목록뒷방에서 CNN BBC/코로나 과학기술 환경 (248)
골방잡담
최근 세계적으로 코로나 2차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 데, 미국과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는 마스크 착용에 대해 아직도 논쟁중인 것 같다. 우리 나라도 일부 종교, 정치 집단을 중심으로 방역지침을 어겨 가면서 마스크 미착용, 집회 등 집단 행사를 강행해 왔으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지하철, 버스,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잘 지키고 있는 편이다. 이런 클러스터 발발이 터질 때마다 시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으나, 다행스럽게도 다른 나라에 비하면 잘 컨트롤하고 있는 느낌이다. 투명 얼굴 가리개가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당신을 보호할 수 있을까? 마스크 착용 시비: 우버 운전자를 괴롭힌 혐의로 기소된 2명의 여성 미 연방 마스크 규정 관련하여, 기내 승객이 승무원 폭행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유세 현장이나 일부 유..
전 세계가 코로나의 수렁에 빠진 지 8개월이 지났고, 아직 터널의 끝은 보이지 않고 있다. 병에 걸려 신음하거나 목숨을 잃은 사람들, 경제가 어려워져 굶어주는 것보다 코로나로 죽는 편이 차라리 낫겠다고 외치는 사람들. 사업이 되지 않아 해고당한 사람들과 폐업을 하는 사업주들... 빈부차가 더 극심해지는 것을 개탄하며, 가진 자들은 오염되지 않은 섬에 가서 코로나가 지나갈 때까지 시간을 낚으며 지낸다는 비현실적인 기사를 본 적도 있다. 그렇다면 가장 청정한 곳은 어디일까? 코로나 무풍지대인 남극의 이야기는 관심을 끈다. 남극의 얼음이 사라질 경우, 동남극이 오스트레일리아, 서남극이 인도네시아 크기에 달해 제7 대륙으로 불린다고 한다. 이곳 남극 과학 기지들도 여름철 임무 교대 시기를 맞아 바이러스 유입 차..
IMAGE COPYRIGHT GETTY IMAGES There are normally around 105 male births for every 100 female ones 한 세대 전만 하더라도 딸이 출생하면 위로를 받기도 하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에는 세태가 역전된 것 같은 느낌이다. 사실, 출생 시만 보면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더 많이 태어난다. 2015년 대한민국 출생 성비는 105.3명(여성 기준 100)으로, 세계 평균 수준이다. 하지만 남성의 사망률이 여성에 비해 다소 높고, 평균 수명이 남성이 여성보다 짧기 때문에 생식이 가능한 연령대에 이르면 다른 인위적 조건이 없는 한 1:1에 가까워진다고 한다. 한때 우리나라는 극심한 출생 성비 문제를 겪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출생 순위..
Among families with one or more children under the age of 18. Figures are in 2018 dollars. Sabino Kornrich analysis of Consumer Expenditure Survey data | The New York Times 대한민국의 부, 명예, 권력을 독차지하고 있는 대학병원 의사들과 판/검사 출신의 로스쿨 교수 들이 모 여 사는 부촌에서 자녀 교육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해프닝을 내용으로 하는 코미디 풍자극 이라는 드라마가 얼마 전 큰 인기를 끌었다. 그냥 드라마니까 현실을 과장해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고 치부하기엔 시청률이 꽤 올라갔다. 아마도 가임 여성 1인당 출산율이 0.8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우리나라의 현실과도 ..
A Sicilian fresco from 1445. In the previous century, the Black Death killed at least a third of Europe’s population. - Werner Forman/Universal Images Group/Getty Images 코로나로 답답한 나날을 보내기 시작한지도 벌써 반년이 넘어가네요. 과연 코로나는 언제 종식이 될까요? 이전에 있었던 전염병들의 사례에 빗대어 역사가들은 전염병은 여러 방법으로 종결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도전은 갑작스러운 승리는 없을 것이며, 길고 어려운 과정이 될 것"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은 의학적으로 끝나기 전에 사회적으로 끝날 수 있다. 사람들은 그 제한에 너무 지쳐서, 비록 바이러스가 계..
Image copyright EPA The annual Golden Week holiday is dubbed "the world's largest human migration" as it usually sees millions of Chinese tourists travelling internationally. '코로나 종식 선언' 이후 언택트를 잊은 듯한 중국의 중추절-국경절 이동 인구가 예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당국의 국내 여행 장려책과 무관하다고 할 수 없겠지만, 중국의 회복이 세계 경제 회복의 신호탄이 될수 있을 까? 매년 골든위크 휴일은, 수백만 명의 중국 관광객들이 해외 여행을 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간 이주"로 불린다. 유엔 세계관광기구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국제관광의 거의 1/..
프란치스코 교황은 새 회칙 ‘모든 형제자매들(Fratelli Tutti)’을 발표(* 가톨릭 교회와 신자들에게 보내는 공식적인 편지로, 신의 가르침을 사회 문제에 비추어 살아갈 방향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무능한 정치와 시장자본주의 실패를 확인했다며 인류애를 중심에 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자유주의는 '스필오버 효과'나 '낙수 효과'라는 마법 같은 이론에 의존하고 있지만, 그런 효과가 불평등을 해결하지 않는다. “시장의 자유만으로는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게 드러났다”며 세계화한 경제를 통제하기 위해 유엔과 다자간 구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유 재산의 사용에 까지 확대되는 보다 공동체적인 사회에 대한 교황의 비전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시장의 자..
중국 다음으로 인구 대국(13.8억 명), 인도의 코로나 확산이 심각해져, 현재 미국에 이어 브라질과 함께 2, 3위로 확진자 및 사망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10/5 현재, 확진 664만, 사망 10.2만 명) 어쩌면 가장 비극적일 때, 인간은 예술을 통해 그 슬픔을 극복하려는 것 같다. 델리 역사상 특이한 순간을 담은 약 10,000 장의 놀라운 사진이 탄생했다. 이 멋진 사진 모음이 Roli Books에서 출판한 그녀의 책 Dialects Of Silence에 실렸다. 상공에서 본 델리의 상업 중심지, 코넛 플레이스(Connaught Place)의 황량한 전경 델리와 뭄바이를 잇는 고속도로위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코넛 플레이스에 유서깊은 리갈 극장(Regal cinema house) 델리에서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측근으로 많은 일정을 함께 한 힉스 고문이 확진 판정을 보인 후라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선거운동을 같이 한 최측근들도 감염 위험성이 높아 보인다. 바이든과의 최악의 진흙탕 대선 토론으로 '민주주의 위기'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브라질 대통령에 이어 미국 대통령까지 확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코로나 종식 선언 및 수억 명이 이동하는 중추절-국경절 명절을 즐기는 중국의 상황과 비교가 된다. 이번 미국 대선 토론이 '민주주의 퇴보'라는 비난을 받으면서, "승자는 없고 패자만 있는 데, 바로 시청자다."라는 주장도 있다. 결국, 민주주의의 주체는 ..
Chinese security personnel keep watch on the crowds on a popular pedestrian shopping street during the 'Golden Week' holiday in Shanghai in 2017. - AFP Contributor/AFP/AFP via Getty Images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 발생 소식으로 설 연휴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 인터넷에는 전 세계 코로나 국별 확진자, 사망자 수가 시간대 별로 순위가 변하는 그래프를 보여준다. 물론 우리나라도 중국에 이어 2위였던 시점이 있었지만 눈 깜 박할 사이에 순위가 밀려나 그래프 밖으로 나가버리고 다시는 나타나지 않는다. 전 세계 코로나 확산 현황을 보면 (누적 확진자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