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잡담
현대 부모의 냉혹한 양육 현실: 미국판 "스카이 캐슬" 본문
Among families with one or more children under the age of 18. Figures are in 2018 dollars.
Sabino Kornrich analysis of Consumer Expenditure Survey data | The New York Times
대한민국의 부, 명예, 권력을 독차지하고 있는 대학병원 의사들과 판/검사 출신의 로스쿨 교수 들이 모
여 사는 부촌에서 자녀 교육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해프닝을 내용으로 하는 코미디 풍자극 <스카이 캐슬>이라는 드라마가 얼마 전 큰 인기를 끌었다.
그냥 드라마니까 현실을 과장해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고 치부하기엔 시청률이 꽤 올라갔다. 아마도 가임 여성 1인당 출산율이 0.8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우리나라의 현실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실제로, 2019년 미국 연방검찰의 대학 입시비리(예일, 스탠퍼드 등)로 적발돼 유명 배우 및 CEO 50여 명이 기소되었는 데, 드라마에서 친숙했던 배우 로리 러플린과 펠리시티 허프먼(위기의 주부들) 등이 포함되어 있어 미국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미국판 스카이 캐슬이라고 기사에 소개되기도 했다.
미국의 부모들도 자녀들이 자신들보다 못한 경제 여건 속에서 살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한다. 그래서, 자녀들이 인생에서 안정된 출발을 하도록 도와서, 더 높은 계층으로 올라가거나, 혹은 적어도 그들이 현재의 계층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한편,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부모들도 체험 학습 등 고비용 선택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며 운동, 음악, 각종 활동을 시키고 싶지만,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른바 자유분방한 부모들이 주도하는 반발의 기미가 있지만, 사회 과학자들은 현대 육아의 냉혹한 현실은 경제적 불안이라는 강력한 동기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일하는 엄마들은 "직장에 없을 때 잠시라도 아이들과 함께 있지 않으면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드는...."을 호소한다.
심리학자 등은 "자녀들의 높은 스트레스와 부모에 대한 의존도, 독립성, 자립성, 투지 발달의 필요성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부모가 과도하게 개입된 아이들은 삶에 대한 불안과 만족도가 더 낮으며, 감독받지 않고 자유스럽게 노는 것이 사회성, 정서 및 실행 능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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