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뒷방에서 CNN BBC/국제 비즈니스 전쟁 (359)
골방잡담

2025년은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이다. 하지만 한국전쟁은 2차 세계대전의 그림자에 가려졌고, 미 육군조차 ‘잊혀진 전쟁’이라 부른다.1950년 6월 25일 북한이 남한을 침공하며 시작된 이 전쟁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으로 중단되었지만, 공식적으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다음은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여섯 가지 이야기다. Two soldiers train their 30 caliber machine gun on Communist positions on the western front, during the Korean War, July 1952 PhotoQuest/Archive Photos/Getty Images 1. 미군이 평양을 점령한 적이 있다1950년 10월 19일, 미군 제1기병사단과 ..

Getty ImagesThe war has left Iran significantly weakened 전쟁 이후의 이란, 그리고 하메네이 이후의 이란 이란은 단지 페르시아 제국의 후예라는 정체성을 넘어, 오랫동안 중동을 대표하는 석유 부국이자 광활한 영토와 인구를 갖춘 ‘자타공인 중동의 맹주’로 불려왔다. 하지만 1979년, 부패한 친미 팔레비 왕정이 무너지고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이 벌어지면서 역사는 급변했다. 그 이후 신정 체제가 수립되고, 이란은 핵 개발 의혹으로 인해 지난 40여 년간 서방의 강도 높은 경제 제재를 받아왔다. 그 긴 고립의 역사 끝에 맞이한 또 하나의 전환점은 이스라엘과의 전면전이다. 2차 집권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핵 협상을 앞두고, 이스라엘은 기습적..

BBCFor decades, the United States and Iran have carefully avoided crossing a dangerous red line into a direct military confrontation. 외교는 끝났고, 다음 수는 더 위태롭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외교적 해결의 문이 닫힌 지금, 세계는 양측의 다음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이번 충돌이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낼지, 아니면 더 깊은 혼란을 불러올지 그 향방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는 향후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약속해 온 북한과의 협상에도 부정적인 선례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례 없는 순간, 금기를 깬 군사 공격미국..

Getty Images 80여 년 역사 가진 대외 언론, 사실상 폐쇄 수순... 미국의 소리(VOA), 트럼프에 의해 ‘자유의 목소리’를 잃다 선전의 최전선에서 사라지는 목소리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 VOA)’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과 일본의 선전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외 언론으로, 이후 한국전 당시 북한, 냉전기 러시아, 중국, 이란 등 ‘적국’을 상대로 미국의 입장을 전달해온 전략적 매체였다. 특히 영어뿐 아니라 한국어(북한), 러시아어, 중국어, 페르시아어(이란) 등 주요 언어에는 전담 기자를 두고 독자적인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단순 번역이 아닌 미국 사회와 문화를 홍보하는 기사까지 함께 다루며 사실상 미국 외교 전략의 연장선에 있었던 매체다.“자유의 목소리” ..

2주 유예는 사라지고… 이틀 만에 단행된 공습 트럼프의 '속전속결' 결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간 “당선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결시키겠다”고 공언해왔으며, 중동 개입에는 신중할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이란과의 핵협상을 불과 이틀 앞둔 시점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을 전격 공습하자, 그는 곧바로 이란에 2주 협상 유예를 주겠다고 경고했고, 단 이틀 만에 직접 공습을 명령했다. 경제적·군사적으로 약화되고, 중동 내에서도 외교적으로 고립된 이란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제한적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미국의 군사 개입이라는 트럼프의 외교적 모험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중동 전면전 우려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미군, 이란 핵시설 3곳 정밀 타격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TV..

Chinese airlines are able to take a more direct route to Europe. Arnulf Hettrich/imageBROKER/Newscom 유럽 항공사만 돌아가는 길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연합(EU)과 러시아는 상호 영공을 폐쇄했다.이에 따라 유럽 항공사들은 러시아 영공을 피하기 위해 남쪽으로 우회하는 긴 항로를 이용해야 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연료비 상승과 비행시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항공편도 예외는 아니다. 러시아 상공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유럽 노선에서는 대부분 장거리 우회 비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반면, 러시아와 외교적으로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중국은 자국 항공사들에게 여전히 러시아 영공을 개방하고 있다.중..

This recent snapshot provided by FlightRadar24.com shows gaping holes over Israel, Iraq, Iran and Ukraine, with most air traffic squeezed into corridors that skirt around those countries. Courtesy Flightradar24.com 최근 중동을 포함한 세계 각지의 갈등이 상공 항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은 그에 따라 기존 항로를 우회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운영 비용과 위험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하늘에 비어 있는 구역이 왜 이렇게 많지?” 실시간 항공기 추적 사이트 FlightRadar24를 보면, 수많은 항공기가 하늘을 가득 ..

A man wears a US veteran-themed shirt, that reads, "United we stand", as smoke rises in the distance, following an Israeli attack on the IRIB building, the country's state broadcaster, in Tehran, Iran, on June 16. Majid Asgaripour/Wana News Agency/Reuters 2025년 6월,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 군 지휘부, 주요 방송국 등 핵심 인프라를 공습하며, 이란 외교의 오랜 금기선을 연이어 무너뜨리고 있다.이번 사태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급격히 고조시키고 있지만, 정작 미국의 전면 개입 가능성은 점점 낮..

2025년 G7 정상회의가 캐나다 알버타주 카나나스키스의 고급 산장에서 열렸습니다.세계 경제의 불안정, 우크라이나-가자지구-이란을 둘러싼 세 대륙의 분쟁, 그리고 미·중 갈등까지 겹치며, 어느 때보다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서방 국가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의 복귀: 혼란을 넘어 정상 국가로 우리나라도 계엄령 → 탄핵 → 조기 대선이라는 6개월간의 격동을 마무리하고, 이번 G7 회의를 계기로 국제 사회의 무대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세계 정상들과의 외교 재개 및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카니 총리, 첫 국제 무대에서 리더십 시험대 이번 회의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국제무대 데뷔전입니다. 그는 세 가지 목표를 내세웠습니다:캐나다..

ReutersA demonstrator holds a sign during a protest against Israeli strikes on Iran in New York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스라엘-가자 전쟁에 이어 이제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까지 이어지며, 중동 정세가 다시 긴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공습은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장과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상황이 흘러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란의 보복 공격이 본격화되고, 이스라엘이 미국의 방공망 도움을 받아 이를 방어하면서 충돌이 확산될 경우, 어떤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 있을까요? BBC는 이와 관련된 최악의 시나리오들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습니다.1. 미국의 전면 참전 가능성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