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뒷방에서 CNN BBC/인권 양성평등 세태 (227)
골방잡담

National Archives of KoreaKim Jae-kyu in military court during the trial in 1979 45년 만에 다시 열린 ‘10·26’ 재판 그의 행위는 반역이었을까, 아니면 민주주의를 위한 구국의 결단이었을까?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재심이 2025년 7월 16일 시작됐다. 그는 1980년 사형된 이후 45년 동안 ‘반역자’로 기록돼 왔다. 이번 재심을 청구한 여동생 김정숙 씨는 재판에 출석해 “오빠가 막지 않았다면 국민 100만 명이 희생됐을 것”이라며, 이번 재심이 “대한민국 사법부가 과거의 오류를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 부장 측 변호인단은 “당시 군사재판은 계엄령 선포 이전에 이루어진 위법한..

A woman mourns at the scene of a crowd crush that happened during Halloween festivities in Seoul, South Korea, November 29, 2022. Heo Ran/Reuters 해마다 10월이면 이태원에서는 핼러윈 행사가 열렸다. 그러나 2022년에 발생한 압사 사고는 단순한 축제의 비극을 넘어, 전 세계에 알려진 대형 참사로 기록되었다. “군중 통제에 능한 한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사건은 온 국민에게 깊은 충격을 안겼고, 우리는 그날의 진실을 알고 싶어 했다. 하지만 당시 정부는 사망자 명단조차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고, 유가족들이 영정 사진을 놓는 일마저 제지당했다. 공무원들에게는 ‘근..

갈등의 시대, 공존의 해법을 찾아서빈부 갈등, 세대 갈등, 그리고 젠더 갈등—우리 사회의 균열은 점점 더 복잡하고 다층적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가 다변화될수록 다문화적 마찰 가능성도 높아지며, 이는 우리에게 또 다른 과제를 안겨줍니다. 향후 남북 통일이 이루어진다면, 단순한 경제 격차를 넘어 지난 80여 년의 분단으로 축적된 사회·문화적 차이도 새로운 갈등의 원인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갈등 가능성을 이유로 우리 사회가 폐쇄적이고 고립된 길을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젠더 갈등을 피하기 위해 남성과 여성이 분리되어 살아갈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사회는, 갈등을 억누르기보다 자연스럽게 해소하고 승화할 수 있는 건강한 문화적 생태계를 갖춘 공동체입니다. 법이나 ..

Getty ImagesIn 2024, South Korea's birth rate rose for the first time in nine years 끝없이 하락하던 한국 출산율, 9년 만에 소폭 반등 - 세계 최저 출산율 속에서 번창하는 불임 클리닉출산율 반등, 단순한 숫자 이상일까? 끝없이 하락하는 것처럼 보였던 출산율이 최근 조금 반등했다는 소식이다. 출산율 소폭 반등은 희망적인 신호일 수도 있지만, 가족계획을 ‘선택하고 계획’하는 세대가 등장하고 있다는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일 수도 있다. 그러나 IVF(시험관 아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제적·사회적 장벽은 크다. 정부의 보다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3시간 넘게 대기했어요"서울에 거주하는 김미애..

Regina George, Jay Gatsby and Olivia Pope are among the powerful, extroverted characters who check the "cool" boxes. But, the researchers behind the new study note, that isn't always the same thing as "good." CBS/WarnerBros./Disney 쿨하다는 건 무엇일까? 멋진데… 착하진 않아? 제임스 딘(James Dean)이 청바지에 담배를 물고 오토바이를 타던 모습은 구세대에 대한 반항의 상징이자, ‘쿨함’의 아이콘이었다. 의 제이 개츠비도 마찬가지다. 그는 부유하고 세련된 외모, 신비로운 분위기로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다. 하..

서구권은 감소, 아시아는 증가… 우리의 결혼은 왜 무너지는가? 한때 이혼율이 가장 높았던 유럽과 미국에서는 최근 그 수치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아시아를 포함한 비서구권 국가들에서는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우리나라 또한 결혼과 이혼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이혼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미국의 이혼 원인 분석 – Forbes 설문조사 결과 미국에서 이혼했거나 이혼을 진행 중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Forbes Advisor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요 이혼 사유배우자에 대한 가족의 지지 부족: 43%외도의사소통 부재성격 차이친밀감 부족재정적 스트레스특히 “성장 과정에서의 차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큰 갈등 요소로 작용하며, 젊은 나이에 결혼한 커플일수록 가치관의 차이..

“백인 우위의 시대는 끝나가는가… 새로운 미국의 얼굴” 10년마다 실시되는 2020 미국 인구 조사에서 스스로를 백인이라고 밝힌 인구 비율이 처음으로 60% 아래로 하락했다. 이는 단순한 통계 그 이상이다. 소수 민족이 주도하는 인구 변화는 미국 사회의 새로운 정체성을 드러내며, 동시에 향후 정치 지형에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황갈색이 더해진 백인 우월주의 미래... 라틴계에 달려있을 수도 인구 성장의 중심은 더 이상 백인이 아니다 2020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미국 전체 인구는 10년 동안 7.4% 증가해 약 3억 3,100만 명에 도달했다. 이는 1930년대 이후 가장 느린 증가율이다. 하지만 이 증가의 상당 부분은 백인이 아닌 소수 민족이 주도했다. 히스패닉 인구는 2000년 12.6% → 2..

A woman walks her dogs past a couple posing for wedding photographs in Beijing on May 16, 2021. 중국 정부가 2021년 1월부터 도입한 30일간의 이혼 숙려 기간(cooling-off period) 제도 이후, 전국 이혼 건수가 70% 이상 급감했다.이 제도는 충동적 이혼 방지라는 명분으로 추진됐지만, 개인 자유 침해, 여성의 권리 제한, 가정폭력 피해자의 탈출 경로 차단 등 여러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부는 어떻게 사람들이 아기를 가지도록 설득할 수 있을까요? 이혼 건수, 1분기 기준 72% 급감 중국 민정부 발표에 따르면,2020년 4분기 이혼 건수: 106만 건2021년 1분기 이혼 건수: 29.6만 건이는 전 ..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면서 러시아는 원유, 천연가스를 무기로 유럽을 옥죄고 있고, 유가 폭등 및 인플레이션 등으로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미국 및 유럽의 내부 단결도 느슨해져 가는 모양새다. 미국의 중간 선거 (11월)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적 이유 때문에 인권 문제 대응에서 후퇴했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터키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자말 카쇼기(미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가 암살된 후 냉랭해진 양국 관계를 복원하고 원유 증산을 설득할 목적으로 내달 사우디를 방문한다. 낙태권을 뒤집은 대법원의 판결에 대한 찬반으로 갈라진 민심이 중간 선거에서 어떻게 표심으로 나타날 지도 관심사다. 트럼프 정부에서 보수 성향의 대법관이 잇따라 임명돼 연방 대법관 9명 중 6명이 보수성향으로 평가되면서 예상했던 일이기..

The US is the only rich nation offering no national paid parental-leave programme. Why is that – and could it change?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지만, 유일하게 전국 단위의 유급 육아휴직 제도를 제공하지 않는 선진국입니다. 2015년 Pew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미국 가정의 약 절반이 정규직 맞벌이임에도 불구하고, 고용주를 통해 유급 육아휴직을 받을 수 있는 근로자는 전체의 21%에 불과합니다. 이는 유럽 국가들이 보조금을 지급하며 유급 육아휴직을 표준화한 것과 뚜렷한 대조를 이룹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유급 육아휴직은 부모, 자녀, 그리고 이를 제공하는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