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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중국의 황금 연휴가 아시아 경제 활성화에 효과 있을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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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nnual Golden Week holiday is dubbed "the world's largest human migration" as it usually sees millions of Chinese tourists travelling internationally.
'코로나 종식 선언' 이후 언택트를 잊은 듯한 중국의 중추절-국경절 이동 인구가 예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당국의 국내 여행 장려책과 무관하다고 할 수 없겠지만, 중국의 회복이 세계 경제 회복의 신호탄이 될수 있을 까?
매년 골든위크 휴일은, 수백만 명의 중국 관광객들이 해외 여행을 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간 이주"로 불린다.
유엔 세계관광기구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국제관광의 거의 1/5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대유행은 국제 여행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었고, 국내 여행이 주목 받고 있다.
올 국경절 연휴 기간 국내 관광은 침체된 수요와 저렴한 항공료에 힘입어 거의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광부는 약 4.2억 명의 사람들이 연휴 첫 4일 동안에만 중국 내에서 여행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포털 사이트인 Trip.com의 티켓 판매는 국내 관광이 작년에 비해 약 80% 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회복
OC&C 전략의 중국 소비자 분석가인 베로니카 왕은 "그동안 수요와 소비가 억눌려 왔지만, 중국 여행자들은 여전히 신중함을 보이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하이 등 일부 지자체는 국내 여행을 크게 홍보하지 않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아예 도시를 떠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해외 여행을 갈 수 없는 소비자들은 명품 산업의 붐을 일으키고 있다. 그들은 국내 시장에 돈을 쏟아 붓고 있다." 라고 미스 왕이 덧붙였다. 올해 많은 중국 여행객들이 최남단 하이난섬에서 면세 사치품 쇼핑을 하러 가고 있다.
돈을 많이 쓰는 사람들
세계 여행 관광위원회는 2019년 아시아 태평양 경제 성장에서 관광이 2.9 조 달러 (2.24 조 파운드) 이상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 전체 경제의 거의 10%에 해당한다. 지출의 1/6 은 해외 방문객이 지출했다.
그러나 코로나 유행으로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이 72%나 감소해 관광에 의존하는 호텔과 레스토랑 등 현지 사업체들이 크게 위축됐다. 일부 분석가들은 아시아의 정부들이 국내 관광 지출이 이 공백을 메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한다.
고맙게도 아시아 관광객들은 돈을 많이 쓴다. 이 지역은 2018년 국제 관광 지출에서 524억 달러를 차지해 전 세계 관광 총액의 약 36%를 차지했다.
Cirium의 항공 산업 전문가인 Simin Ngai는 "현재 국가, 지역, 관할권에 따라 표준화된 Covid-19 지침에 합의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국내 관광 증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아시아 태평양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와 연결된 모든 나라와 어떤 항공사에도 적용된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국내 경제 부양
중국과 마찬가지로, 이 지역의 다른 나라들도 자국 경제가 살아나도록 국내 시장으로 부양을 모색하고 있다.
"베트남도 자국민들이 국내 여행을 장려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두드러졌다. 이것은 서비스 산업에 대한 하향식 지원이었다,"라고 Ngai는 말했다.
한국과 일본은 또한 항공 여행에 대한 억눌린 수요를 활용하여 국내 관광을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싱가포르와 같은 작은 도시국가에게는 국내 관광의 개념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정부는 주민들이 지역 명소를 방문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현금 바우처를 포함한 2억 3천만 달러 규모의 관광 구제 법안을 도입했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 사이트 Booking.com의 대변인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여행이 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이지만,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역사적으로 국제 및 지역 내 여행에 의존하고 있는 데, 아직 국내 관광 부활의 혜택을 충분히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무데도 가지 않는 비행
이러한 국내 관광 추진의 일환으로 일부 항공사들은 "아무데도 가지 않는 비행" 상품을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이 항공기는 같은 공항에서 이착륙하지만 승객들은 경치 좋은 여행을 즐긴다.
7월 대만 송산공항이 제공하는 60여 개의 좌석에 7000명 이상이 신청했다.
그 이후로, 많은 항공사들이 유사한 체험을 시도했고, 탄소 배출을 우려하는 환경 단체들의 역풍을 맞았다.
그러나 이러한 비행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전직 항공기 정비기술자 케네스 첸은 "엔진들은 장기간 사용하지 않으면 엔진 성능이 저하되고 정기적으로 회전하지 않으면 타이어가 손상 될 수 있다."라고 말한다.
"또한 조종사는 면허를 유지되기 위해 90일 동안 3개의 비행을 기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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