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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 평등: 강력한 가부장제 사회, 일본에도 변화는 오나

sisu_ 2021. 4. 8. 08:24

Earlier this year, Momoko Nojo organized a petition that called for Yoshiro Mori to reflect on his sexist behavior.

 

도쿄 올림픽의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사사키 히로시(Hiroshi Sasaki)는 플러스 사이즈 모델인 와타나베 나오미(Naomi Watanabe)에게 개막식에서 돼지 귀를 착용하고 'Olympig'로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가 사임했다.

 

도쿄 올림픽: 개-폐막식 책임자, 'Olympig' 발언으로 사퇴

 

그리고 한 일본 주지사는 대유행 기간 동안 여성들이 너무 오래 걸리니 남성들에게 장을 보라고 권했다.

바로 지난 주, 일본의 한 시 당국자가 일본의 출산율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신입 사원들에게 "놀고 다녀라(Play around)"는 연설을 해서 분노를 일으켰다.

 

미투 폭로한 일본 시의회 의원, 시 명예 훼손 이유로 해임 가결되다


세계 경제 포럼의 2021 세계 성별 격차 지수(Global Gender Gap Index 2021 rankings)에서 156개 국가 중 120위(앙골라와 시에라리온 사이)를 차지하고 있는 가부장 사회의 일본 남성들은 과거 수십 년 간 권력의 자리에 앉아 말실수를 연발하는 바람에 젊은 세대와 여성들의 당혹감과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세계 경제 포럼: 2021 세계 성 격차 보고서

 

글로벌 젠더리포트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고위직 및 지도직의 15%만이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 의회의 14%만이 여성이며, 50 ~70세 사이의 국회의원들인 베이비부머 남성들이 일본 정계와 재계를 지배하고 있다.

 

그 세대의 일부 남성들은 여성들이 집에 있는 것이 가장 좋고, 회의에 참석하는 경우 침묵을 지켜야 한다는 믿음을 지니고 있다.

 

일본의 현실: 여성 정치인으로 산다는 것 (BBC 다큐 리뷰)

그러나 도쿄에 사는 경제학과 학생인 노조 모모코(Momoko Nojo)는 이러한 견해들이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불리는 경제 침체의 시대인 1990년대에 태어난 젊은이들과 노인 정치 세대간의 쐐기를 박았다고 말한다.

23세 여성인 노조는 변화를 위해 인스타그램 통해 6만 명 이상의 팔로워와 함께 2019년 설립된 학생 주도 소셜미디어 '젊은이가 없으면 일본도 없다(No Youth, No Japan)'를 운영하며, 정치적 식자성을 고취시키고, 환멸을 느낀 청년들이 자신의 표를 이용해 미래에 영향을 미치도록 설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대간 분열

1940년대 후반 ~1980년대 후반까지 일본은 경제를 부활시켰고, 남성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에 의해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이 되었다.

1930년대 후반 태어난 모리 요시로(Yoshiro Mori) 전 도쿄 올림픽 위원장와 최근 성차별적 발언으로 국제적 비난을 불러일으킨 니카이 도시로(Toshiro Nikai) 같은 원로 지도자들은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일본을 세계 무대로 끌어올린 세대이다.

모리와 닛카이는 둘 다 여성은 침묵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여성비하 발언은 사회 내 여성의 위치에 대한 전통적이고 시대에 뒤떨어진 관점으로, 남성들이 주요 생계를 유지하고 여성은 집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다른 현실

그러나 노조는 일본의 젊은이들은 베이비 붐 세대가 겪었던 것과는 다른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말한다.

일본 경제가 호황일 때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은 평생 고용을 보장받았지만, 오늘날 많은 직장인들은 불안정한 고용 시장, 느린 급료 인상, 그리고 내집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다.

"거품이 터진 지 거의 20년이 지났지만, 우리가 꿈을 쫓을 수 있는 밝은 미래를 보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라고 노조는 말한다.

예를 들어, 지난 수십 년 동안 일본은 시간제 및 임시 고용이 급격히 증가했다. 그 이유는 부분적으로 1986년의 임시 및 계약 업무의 부분적 합법화와 1999년의 완전 합법화 때문이다.

 

일본은 2011년 1,700만 명이었던 시간제 및 임시직 근로자가 2019년 2,200만 명이었다.

같은 해, 노동력에서 여성의 39%가 파트타임으로 고용된 것에 비해, 남성의 14%가 파트타임으로 고용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정규직은 시간당 정규직의 약 40%의 소입으로, 직장 내 교육도 덜 받는다는 점에서 여성들이 부당한 불이익을 받고 있다.


"우리는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며 아이들을 기를 만큼 충분한 보수를 주는 안정적인 직장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우리 부모님 월급과 똑같은 월급을 받을 수 있을까? 연금을 받을 수 있을까요? 우리는 그런 걱정을 많이 하는 세대입니다."

 


전통은 바꾸기가 쉽지 않다

이나다 도모미(Tomomi Inada) 전 방위상은 남성 원로들의 여성 비하 발언들은 여성이나 소수자들의 대표성이 아직 부족한 일본의 권력구조에 문제가 있음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일본 국회의원 7명 중 1명만이 여성으로, 14% 미만이다. 2021년 1월 현재 전 세계 평균 25%, 아시아 평균 20% 보다도 낮다. 


그러나, 일본에서 전통적인 성 역할로 사람들을 묶는 사고방식을 바꾸기가 쉽지는 않다.

"남자보다 한 발 뒤처진다는 생각이 어려서부터 머리속에 박혀 있어, 어른이 되어 그것을 깨뜨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An 18-year-old woman casts her vote for parliament's upper house election at a polling station on July 10, 2016 in Himeji, Japan.

 

 

변화의 물결 #KuToo

최근 여성들이 직장에서 하이힐을 신는 것에 반대하는 청원서를 제출한 #KuToo(#MeToo에서 파생된 하이힐을 신지 않을 선택권)와 같은 캠페인은 비록 그 운동이 서구에서처럼 일본에서도 많은 지지를 얻지는 못했지만, 일본의 성 불평등과 인권 문제에 대해 주목 받게 했다.

2015년 일본의 새 법률이 최저 투표 연령을 20세에서 18세로 낮춰 2016년 전국 선거에서 약 240만 명의 18세, 19세 청소년들에게 처음으로 민주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하지만, 투표율은 예상보다 낮아 46.8%만이 참여했다. 이듬해 중의원 선거에서 41.5%로 떨어졌다.

노조는 일본 젊은이들은 미국과 유럽의 젊은이들보다 정치에 덜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현상에 환멸을 느끼고 투표에 신경 쓰지 않는 반면, 우경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모리 축출'의 선례를 남겼다.


"이것은 정말로 조직의 핵심이며, 또한 일본 사회의 문제에 관한 것입니다."라고 노조는 말한다.

 

 

Japan's powerful patriarchy often sidelines women. Fixing that won't be easy

There was the Tokyo 2020 official who floated the idea of an "Olympig" creative campaign with plus-sized model Naomi Watanabe. An Olympic chief who resigned after making sexist remarks about women.

www.c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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