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필립공 헌정 방송에 대한 10만 건 이상의 시청자 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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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lions of people watched coverage of the Duke of Edinburgh's death on Friday

 

The BBC has received 100,000 complaints from members of the public over its coverage of the Duke of Edinburgh's death, according to the Sun newspaper.

 

우리나라에서도 'KBS 시청료 거부 운동'이 화두가 된 적이 있었다. 5 공화국 시절, 모든 주요 뉴스에 대해 보도 여부는 물론 보도 방향과 보도의 내용 및 형식까지 구체적으로 결정, 지시하는 철저한 언론 통제를 가하였다. 이에 ‘우리는 왜곡·편파 방송인 KBS를 보지 않기 때문에 시청료도 내지 않겠다.’는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영국의 BBC처럼 공영방송 역할도 하지 못하는 데 왜 시청료를 내야 하느냐?"라고 하는 주장도 있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목요일 현재 109,741건의 불만이 제기됐으며, 이는 에든버러 공작(The Prince Philip Duke of Edinburgh)의 사망에 대한 보도에 대한 반응이다. 불만이 쇄도하자 자사 웹사이트에 전용 피드백 양식을 개설했다.

BBC는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필립공의 사망은 국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중요한 사건이었다. 일부 시청자들이 제공된 보도 수준에 대해 불만족스러웠다는 것을 인정하며, 이는 유료 TV 및 라디오 스케줄에 미치는 영향을 인정합니다."


왕실에 관한 포화가 헌정 방송으로 전환

 

최근 영국 왕실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급증했는데, 주로 지난달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와의 해리와 메건의 폭탄 인터뷰와 인기 TV 시리즈 'The Crown' 때문이다. 

 

BBC는 정규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특별 뉴스 보도와 헌정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최고 드라마인 이스트엔더스(EastEnders)와 요리 경연대회인 마스터 셰프(MasterChef)의 결승전과 같은 인기 있는 TV 쇼가 연기되었다. 

국립 라디오 방송국들도 왕실에서 사망을 발표한 후 갑자기 침울한 재생목록으로 전환하고 일부 음악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일부 시청자들도 채널을 변경하였고, BBC One의 금요일 평균 시청률은 256만 명에서 241만 명으로 전주보다 6% 가까이 감소했다. BBC Two의 시청률은 98만 명에서 34만 명으로 65% 감소했다.

시청자들은 BBC Four가 영국 여자 축구 경기의 보도를 포함한 모든 프로그램을 취소한 것에 대해 비난했다.

 

시청료 거부 운동(Defund the BBC)*

 

TV 시청료를 받는 BBC는 한 세기 동안 영국 언론의 중심에 있었지만, 이제 생존을 위한 잔인한 싸움에 직면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수신료 납부 회피의 비범죄화(the decriminalization of the failure to pay a TV license fee)'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보수당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총리도 향후 자금 지원에 의문을 제기하고, 또 한편으로는 넷플릭스(Netflix NFLX), 아마존(Amazon AMZN), 구글 소유의 유튜브(Google-owned YouTube) 등 세계적인 거대 디지털 경쟁사들로부터 더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미국에서 벌어진 ‘디펀드 폴리스(Defund police)’ 운동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공영 방송 BBC의 수신료를 내지 않는 것으로 방송사에 타격을 주자는 것

 

방송가 인종차별 논란에 이어, TV 수신료 반대 운동(*Defund the BBC)은 BBC 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BBC received more than 100,000 complaints over coverage of Prince Philip's death

BBC 'receives 100,000 complaints' over Prince Philip cover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