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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잡담
일주일 정도 기간에 다녀올 수 있는 곳으로 비행시간이 짧은 곳을 찾기로 했다. 직항이 운행되며, 유럽의 어느도시보다 운행시간이 짧은 곳이 헬싱키, 상트페테르부르크였다. 북부 유럽에 가보고 싶었던 참에 디자인의 현대적인 도시 헬싱키와 유서깊은 역사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가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 제한된 시간 때문에 헬싱키로 정하고 세부일정을 세워나갔다. 핀란드는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 전체가 러시아와 접경해 있는 강소국이다. (인구 5.5백만 명, 면적 한반도의 1.5배)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소련에 맞서 싸우다가, 나중에는 독일에 맞서게 된다. 핀란드의 스키부대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이들 강대국들과 통쾌하게 싸우던 장면을 다큐에서 인상 깊게 본 적이 있다. 시벨리우스..
우피치 미술관(Galleria degli Uffizi)의 고풍스럽고 우아한 외관은 거리의 화가들, 그리고 그들이 걸어놓은 유명인들의 초상 스케치와 함께 예술가 거리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그리고, 입장해서 본 그림과 조각들은 더욱 진한 감동을 주었다. * 세계 최고의 르네상스 박물관으로 알려진 이 건물은 1584년도에 세워졌다고 함. Firenze - Galleria degli Uffizi 미술관 앞 풍경 Firenze - Uffizi 미술관 -Botticelli Firenze -Uffizi -Leonardo da Vinci Firenze -Uffizi -Raffaello
Firenze - Uffizi 미술관 1에 이어 사진 추가합니다.
스페인, 로마, 비엔나, 독일 등의 성화, 미술관 등을 방문했지만, 우피치 미술관만큼 큰 여운을 남기는 곳은 처음인 것 같았다. 그래서 차근차근 사진에 담기 시작했다. 한 시간쯤 지나자 어깨가 아파왔다. 감상하면서 마음에 담아가면 되지 굳이 이렇게 사진을 찍을 필요가 있을까 생각도 들었지만 이미 시작했기 때문에 계속 찍어나갔다. 지금 생각하니 미술(예술)에 조예가 깊지 않은 나에게 르네상스의 작품들이 더 가깝게 다가왔던 것 아닌 가 하는 생각이 든다. 휴대폰에 넣어 다니면서도 별로 보지 않았었는 데,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요즘, 추억의 사진들을 넘기다 보니 우피치 미술관의 감동이 되살아 나는 듯하다.
원래 여행이란 것은 목적이나 개인차 따라 다르겠지만,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 그런 느낌일 것이다. 기상 시간, 식사 시간/음식 종류,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일정 등을 고민하지 않고 여유를 즐기는 것이 패키지 여행이다. 반면에 자유 여행은, 말이 자유 여행이지, 항공편, 숙소, 기차/버스표, 미술/박물관 등 입장권 예약 등을 스스로 해결하고, 예정된 시간에 귀국해서 정상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이번에는 차로 이동하니 출/도착 항공편 및 초반부 일정의 숙소만 예약하고 나머지는 이동하며 자유롭게 변경하는 원칙을 세웠다. 따라서 무리한 일정이나, 생략하고 싶은 곳은 과감하게 떨쳐버리기로 했다. 시르미온느(Sirmione) 라는 곳은 지도에서 보니 가르다 호수(이탈리아의 가장 큰 호수)에 학(호리병)처..
(Rome -> Napoli -> Pompeii -> Sorrento -> Capri -> Positano -> Amalfi -> Caserta -> Civita di Bagnoregio -> Orvieto -> Cortona -> San Gimignao -> Pisa -> Lucca) -> Firenze -> (Sirmione -> Milano) Firenze - Centrale market Chiesa di Santa Maria Novella 교회 Firenze - Lorenzo 외 광장 풍경 Firenze - Palazzo Vecchio 궁전 Firenze - Piazza della Signora 광장 Firenze - Piazza di Repubblica Firenze - Ponte Vecchio..
지난번 중부 유럽 여행 시 결심한 것처럼 이번에는 차로 남부 유럽을 도는 계획을 시작했다. 파리(in)-몽셀미셀-마르세유-칸-니스-산레모-제노아-프로렌스-아말피 해변(나폴리, 폼페이, 소렌토)-로마(out) 그러나, 렌터카가 국가를 넘을 경우, 보험 및 반납에 있어서 조금 복잡한 문제가 있어 보였고, 이동 거리도 너무 긴 것 같아, 이탈리아 한 나라에 집중하기로 했다. 로마와 밀라노는 출장 시 다녀왔고, 가족과 로마, 베니스 등지로 자유 여행한 적이 있었다. 당시는 몹시 더운 여름이어서 1~2유로 짜리 생수를 사 먹고 2유로(?)에 젤라토 홈메이드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는 데 맛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특히, 바티칸에 있는 성당 벽화(성화), 조각 등 경이로운 예술품들이 너무 많아 하나씩 감상한다는 것은 ..
어린 시절 고양이는 요물의 상징으로 여겨졌었던 것 같다. 고양 잇과의 호랑이 같이 투명한 것 같은 눈, 어린아이 같은 울음소리가 그런 인상을 주었는지도 모른다. 고양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상대가 쥐다. 아파트가 아닌 개인 주택에 살던 시절에는 어느 집이나 쥐가 많았고, 특히 쌀 같은 먹거리들이 냉장고에 보관되지 않으면서 쥐를 불러들이는 상황이 되었다. 고양이 울음소리만 들어도 오금이 저린 쥐는 감히 근접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고양이는 집집마다 사설 경호원 노릇을 하곤 했다. 디즈니 등 유명한 작품에 주인공 내지는 개나 쥐와 콤피로 나와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곤 했다. 유명한 캐릭터로 상품 개발이 되기도 했다. 서양에서는 일반적으로 고양이가 애완동물로 인기가 있었지만, Edgar Allan Poe의 유..
2014 년 가을 유럽으로 경치가 아름답고 돌아다니기에 적합한 계절에 연휴를 고려하지 않고 중부 유럽 여행 일정을 잡았다. 여행 책자, 인터넷 정보를 뒤적이며 평소 가고 싶었던 곳, 유명한 곳, 아름다운 곳을 다 추려보니 최소 한 달은 소요되는 일정이 나왔다. 당초 계획은 2주였기 때문에 이에 맞추어 선별하는 작업을 했다. 지도를 보고 나름대로의 일정을 잡다 보니 기차로 연결이 잘 되지 않기도 하고, 버스 등 대중교통에 대한 정보가 없어 차편이 제대로 연결될 지, 최악의 경우 길에서 시간을 다 보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두 곳 정도는 여행사 등 전문업체에 의뢰해서 예약을 하였다. 특히, 할슈타트 => 잘츠부르크 이동은 포스트버스를 예약하였는 데, 결국 현지에서 전세차를 이용하게 되었..
이번 여행은 베를린을 중심으로 독일 북부와 구 동독 지역을 돌아볼 계획이었다. 프랑크푸르트/ 쾰른은 출장 다녀온 적이 있었고, 체코-오스트리아-독일을 돌면서 뮌헨, 퓌센, 하이델베르크, 프랑크푸르트를 자유여행으로 다녀왔었다. 현대사의 애환을 담고, 통일 후 유럽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며 젊은 낭만의 중심이 되고 있는 베를린을 직접 체험해 보고 싶기도 했다. 독일이 학비가 무료라서 그런지 가난한 유학생들이 많이 다녀왔고, 그들이 남긴 글이나 지인들의 이야기도 매력을 끌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몇 년 전 유럽 여행 중, 우연히 렌터카를 동승하게 된 미국인 부부가 유학시절 물가도 싸고 분위기 좋은 동베를린에 묵지 않았던 것을 후회한다는 이야기도 한몫했던 것 같다. 전후 4개국에 의해 분할 점령되었고, 냉전 시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