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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잡담

지난번 중부 유럽 여행 시 결심한 것처럼 이번에는 차로 남부 유럽을 도는 계획을 시작했다. 파리(in)-몽셀미셀-마르세유-칸-니스-산레모-제노아-프로렌스-아말피 해변(나폴리, 폼페이, 소렌토)-로마(out) 그러나, 렌터카가 국가를 넘을 경우, 보험 및 반납에 있어서 조금 복잡한 문제가 있어 보였고, 이동 거리도 너무 긴 것 같아, 이탈리아 한 나라에 집중하기로 했다. 로마와 밀라노는 출장 시 다녀왔고, 가족과 로마, 베니스 등지로 자유 여행한 적이 있었다. 당시는 몹시 더운 여름이어서 1~2유로 짜리 생수를 사 먹고 2유로(?)에 젤라토 홈메이드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는 데 맛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특히, 바티칸에 있는 성당 벽화(성화), 조각 등 경이로운 예술품들이 너무 많아 하나씩 감상한다는 것은 ..

어린 시절 고양이는 요물의 상징으로 여겨졌었던 것 같다. 고양 잇과의 호랑이 같이 투명한 것 같은 눈, 어린아이 같은 울음소리가 그런 인상을 주었는지도 모른다. 고양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상대가 쥐다. 아파트가 아닌 개인 주택에 살던 시절에는 어느 집이나 쥐가 많았고, 특히 쌀 같은 먹거리들이 냉장고에 보관되지 않으면서 쥐를 불러들이는 상황이 되었다. 고양이 울음소리만 들어도 오금이 저린 쥐는 감히 근접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고양이는 집집마다 사설 경호원 노릇을 하곤 했다. 디즈니 등 유명한 작품에 주인공 내지는 개나 쥐와 콤피로 나와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곤 했다. 유명한 캐릭터로 상품 개발이 되기도 했다. 서양에서는 일반적으로 고양이가 애완동물로 인기가 있었지만, Edgar Allan Poe의 유..

한국어 문화권에서 영어 공부에 한계가 있다는 영어 환경론을 주장하는 분들이 있다. 아직도 진행 중인지도 모르지만, 조기 영어교육, 조기 유학 등에 대해 열풍이 불었던 시절이 있었다. 영어캠프, 기업 언어 연수원에서는 입소기간 동안 영어만 사용하도록 해서 서로 소통이 안 되는 해프닝도 벌어지기도 했던 것 같다. 이러한 English-medium education(영어를 매개로 교육을 하는 방식)에 대해 "The Economist" 의 기사를 일부 인용합니다. 즉, 집에서 일상 대화를 부모가 영어로 유창하게 구사하는 환경이 아니라면, 모국어로 배우는 것이 학습 효과가 높다는 주장인 데, 영어교육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한번 생각해봄 직한 재미있는 글입니다. The perils of learning in Eng..

2014 년 가을 유럽으로 경치가 아름답고 돌아다니기에 적합한 계절에 연휴를 고려하지 않고 중부 유럽 여행 일정을 잡았다. 여행 책자, 인터넷 정보를 뒤적이며 평소 가고 싶었던 곳, 유명한 곳, 아름다운 곳을 다 추려보니 최소 한 달은 소요되는 일정이 나왔다. 당초 계획은 2주였기 때문에 이에 맞추어 선별하는 작업을 했다. 지도를 보고 나름대로의 일정을 잡다 보니 기차로 연결이 잘 되지 않기도 하고, 버스 등 대중교통에 대한 정보가 없어 차편이 제대로 연결될 지, 최악의 경우 길에서 시간을 다 보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두 곳 정도는 여행사 등 전문업체에 의뢰해서 예약을 하였다. 특히, 할슈타트 => 잘츠부르크 이동은 포스트버스를 예약하였는 데, 결국 현지에서 전세차를 이용하게 되었..

이번 여행은 베를린을 중심으로 독일 북부와 구 동독 지역을 돌아볼 계획이었다. 프랑크푸르트/ 쾰른은 출장 다녀온 적이 있었고, 체코-오스트리아-독일을 돌면서 뮌헨, 퓌센, 하이델베르크, 프랑크푸르트를 자유여행으로 다녀왔었다. 현대사의 애환을 담고, 통일 후 유럽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며 젊은 낭만의 중심이 되고 있는 베를린을 직접 체험해 보고 싶기도 했다. 독일이 학비가 무료라서 그런지 가난한 유학생들이 많이 다녀왔고, 그들이 남긴 글이나 지인들의 이야기도 매력을 끌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몇 년 전 유럽 여행 중, 우연히 렌터카를 동승하게 된 미국인 부부가 유학시절 물가도 싸고 분위기 좋은 동베를린에 묵지 않았던 것을 후회한다는 이야기도 한몫했던 것 같다. 전후 4개국에 의해 분할 점령되었고, 냉전 시절에..

과거 공부한 것을 돌이켜보면, - Vocabulary: 외워서 시험에는 도움이 되지만 구사하는 것과는 별개인 것 같음 - 영어 회화책: 관용구들을 연습할 기회가 없어 외울 때뿐임 - 원어민 전화영어: 내가 구사하는 만큼 상대방이 이야기하므로 한계 - 영어 소설: 줄거리는 대충 파악했으나, 작가의 의도 등 글의 묘미를 놓치는 수준 - AFKN News: 이미 알고 있는 내용과 관련된 단어들만 들리는 수준 - TIME: 어쩌다 아는 시사 내용이 나오면 관심이 있었지만 글쓴이의 정확한 의도 파악이 어려움 - Reader’s Digest: 내용이 너무 어려워 끝까지 읽기 어려웠고, 결국 영어 수준을 떠나 글의 깊이를 파악하지 못했던 것 같음 - 비즈니스 이메일: 평소 구사하는 내용이 거의 대동소이하나, 문제가 ..

network curl google.com : google.com의 html 파일을 가져옴 자신의 서버 IP 알아내기 curl ipinfo.io/ip → public address ip addr → private address public/private은 어떻게 다를까? public address는, 온라인 서비스 입장에서 접속한 컴퓨터가 어떤 IP로 접속했는지 확인. router(공유기)을 통해서 외부에서 붙은 주소를 봄 ip addr은 컴퓨터에 실질적으로 어떤 IP가 붙어있는지 확인하기 때문에 private ip가 나옴 어떤 회사에 전화했을 때, 대표번호가 있는 것과 내선번호가 있는 비유를 생각해보면 편하다. 라우터 안에 묶여있는 컴퓨터 끼리는 서로 접속이 가능. (마치 사내에서 내선번호로 서로 왔다..

먼저 글에서 영어가 필요하다는 가정하에 이 글을 계속하려고 한다. 아직도 영어를 공부하고 계십니까? - 영어 사대주의 한 가지를 제대로 습득하면 유사한 종류의 학습도 쉬워지는 것처럼 영어를 습득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면, 제2, 제3의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훨씬 쉽고 빨라질 것이다. 사실 언어는 환경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또한 외국어는 아무리 잘해도 자신의 모국어 수준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고도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것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를 하는 분(부모)들을 본 적이 있다 언어능력이 완성되지 않은 학창 시절에는 모국어를 열심히 습득하는 것이 외국어를 잘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 때문에 한글 책을 많이 읽히라고 하던 한 국제학교 선생님의 말이 생각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언어 환경인 데, 비영어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