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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만큼 영어도 할 수 있다 - 토종 영어학습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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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만큼 영어도 할 수 있다 - 토종 영어학습기

sisu_ 2020. 7. 27. 22:40

과거 공부한 것을 돌이켜보면,

 

- Vocabulary: 외워서 시험에는 도움이 되지만 구사하는 것과는 별개인 것 같음 

영어 회화책: 관용구들을 연습할 기회가 없어 외울 때뿐임 

원어민 전화영어: 내가 구사하는 만큼 상대방이 이야기하므로 한계 

영어 소설: 줄거리는 대충 파악했으나, 작가의 의도 등 글의 묘미를 놓치는 수준 

- AFKN News: 이미 알고 있는 내용과 관련된 단어들만 들리는 수준 

- TIME: 어쩌다 아는 시사 내용이 나오면 관심이 있었지만 글쓴이의 정확한 의도 파악이 어려움 

- Reader’s Digest: 내용이 너무 어려워 끝까지 읽기 어려웠고, 결국 영어 수준을 떠나 글의 깊이를 파악하지 못했던 것 같음 

비즈니스 이메일: 평소 구사하는 내용이 거의 대동소이하나, 문제가 생겨 Claim, Complaint을 제기하거나 무엇인가 심각한 내용을 다루게 될 때 애를 먹기도 하고 배우기도 함 

비즈니스 대화: 대화라는 것이 상대방에 따라 구사하게 되기 때문에 원어민도 대개는 나의 수준 정도로 이야기하는 데서 그침. 이쪽에서 잘 못 알아듣는 것 같은 데, 굳이 깊이 있는 이야기를 꺼낼 이유가 없음 

 

단, 예외적으로 상대방이 알아듣던 말던 손짓 발짓해 가며 계속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경우, 원어민이 성격이 좋거나, 관심이 있거나, 주제에 흥미가 있어 상대를 해 주어서 대화를 계속하게 되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토종 공부하기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공개된 내용을 인터넷에서 이용하는 방법

- 온라인 무료강좌에서 자신의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정한다. 

- 반복해서 들으면서 최대한 받아쓰기를 한다.  

원문과 대조하면서 단어, 문장 구조, 표현 등을 수정하면서 과거에 놓쳤던 많은 것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다.
  * 특히, 관사(a, the) 활용, 전치사(at, in, on...) 쓰임, will, were 듣기로 구별이 어려운 경우 등

- 마지막으로 Shadowing (원어민 따라 말하기)을 2~3 회 반복한다.

  * 처음에는 눈으로 보면서 따라 읽어도 원어민의 속도를 맞추기가 어렵다.

 

이 과정을 통해, 듣기, 발음, 억양, 끊어 읽기 등을 익힌다. 처음 시작할 때는 40초짜리 뉴스 분량을 받아쓰는 데 20 ~30분을 들어도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받아쓰기가 전혀 되지 않았다. 내용에 따라 다르지만, 이제는 집중해서 듣는 경우, 첫 번째 내용을 대충 알아듣고, 10회 정도 반복하면 거의 받아쓰기가 마무리되는 것 같다.

CNN이나 BBC도 대충 알아들을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뉴스의 배경을 알고 있어야 이해되는 면이 없지 않다.

  * 참고

    EBS English www.ebse.co.kr/

    https://www.nationalgeographic.com/

    TEDwww.t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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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자책을 이용한 영어 읽기: 전철, 식당, 카페, 쇼핑 등에서 기다릴 때는 습관적으로 읽으면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다.

 

3. 영어뉴스: CNN, BBC 등 뉴스를 보면서, 정치, 문화, 문화, 경제 등 세계정세 등을 파악한다. 중간중간에 인터뷰를 들어보면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살아있는 언어를 접근할 수 있다.

 

4. 미드: 영화도 좋지만 한 가지 주제를 갖고 Season을 계속하는 드라마가 도움이 될 것 같다. 선택 시, 1) 자신이 좋아하는 내용 2) 주로 속어가 아닌 교육받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화법 3) 정확한 발음 4) 대화 위주의 법정 드라마, 정치드라마 등이 추천할 만하다.

 

5. SNS: LinkedIn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가입하여 관심분야의 사람들과 영어로 교류하고 다른 사람들의 글도 읽고 하면서 전 세계인들의 영어를 접할 수 있다.

 

결국, 듣기가 되어야 말을 할 수가 있는 데, 단어/어법/억양/발음 등을 이해하여야 올바른 듣기가 됩니다. 작문 능력이 되어야 일부가 대화로 나올 수가 있습니다. 또 독해를 많이 해야 적재적소에 쓰이는 단어나 화법을 알아듣고 구사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듣기-읽기-쓰기-말하기가 서로 어우러져 언어의 수준을 높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꾸준히 노력하는 길 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한국어를 구사하는 지적 수준만큼 영어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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