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잡담
그린란드 여론 조사: 빙하 후퇴 및 채굴 프로젝트, 글로벌 각축장 본문
9~11세기 바이킹(Viking)의 출몰은 유럽을 공포에 빠지게 했고 유럽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출신인 이들은 자신들의 과잉인구의 해결책으로 상대적으로 나약한 기독교국가들을 약탈하고 식민지를 삼았으며, 아이슬랜드, 그린란드까지 진출하는 등 강인한 모험 정신을 발휘했다.
수도는 Nuuk인 그린란드(Greenland)는 약 217만㎢(한반도의 10배)로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이다. 면적이 약 761만㎢인 오스트레일리아는 대륙으로 취급된다.
전 국토의 2/3 이상이 북극권 안에 있는 데, 이 지역의 빙하 붕괴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후 온난화 및 해수면 상승으로 전 세계 저지대가 잠길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한편, 광물 자원의 채굴이 용이해지면서 이권을 노리는 관련국들의 분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남극 대륙: 지구의 마지막 청정구역, 코로나로부터 보호될 수 있을 까?
그린란드는 북극에 대한 국제적 이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론 조사를 위해 화요일 즉석 선거를 한다.
덴마크의 자치령인 이 광대한 영토는 북아메리카와 유럽 사이에 있으며 인구는 불과 56,000명이다.
경제를 어업과 덴마크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지만, 광산 개발이 되면 이 지역의 미래가 바뀔 수도 있다.
광산 개발에 대한 의견 분열
Kvanefjeld의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회사는 이 광산이 "17개 원소로 구성된 희토류의 가장 중요한 서구 생산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Simuit (Forward) Party는 수십 년에 걸쳐 수백 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연간 수억 달러를 창출해 덴마크로부터 더 많은 독립을 얻어낼 수 있다고 주장하며 개발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인 Inuit Ataqatigiit (Community of the People) 당은 방사능 오염과 유독성 폐기물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이 제안을 거부했다.
Kvanefjeld 광산의 미래는 많은 국가들에게 중요하다. 이 광산은 호주 회사인 Greenland Minerals이 소유하고 있으며, 중국 회사가 후원하고 있다.
그린란드는 왜 중요한가?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이 영토를 매입할 수 있다고 시사하는 등 최근 몇 차례 화제가 됐다.
덴마크는 재빨리 이 생각을 "황당하다"라고 일축했지만, 이 영토의 미래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이미 그린란드와 광산 계약을 맺고 있고, Thule에 냉전 시대의 핵심 공군기지를 두고 있는 미국은 수백만 달러의 지원을 제공했다.
덴마크는 이 영토의 중요성을 감안, 2019년에 처음으로 그린란드를 국가 안보 의제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았다.
"주요 광물 공급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Five Eyes(영국, 미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가 그린란드에 집중해야 한다."고 한 연구소가 밝혔다.
채굴은 그린란드 혼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 지역은 지구 온난화의 최전선에 있으며 과학자들은 작년에 기록적인 빙하 감소를 보고했는 데, 이것은 전 세계의 저지대 해안 지역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빙하의 후퇴는 채굴 기회를 늘리고 북극을 통한 새로운 운송로의 가능성을 높여 글로벌 운송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덴마크, 러시아, 캐나다가 모두 Lomonosov Ridge로 알려진 북극 근처의 거대한 수중 산맥에 대한 주권을 노리고 있어 장기적인 영토 분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해안선이 긴 북극에서 경제 및 군사 활동을 늘리고 있어 서방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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