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잡담
시진핑의 코비드 19 대처를 비판한 부동산 재벌, 18년 선고 본문
Ren Zhiqiang, a former real estate tycoon and outspoken government critic.
중국 고위 관료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은퇴한 부동산 재벌인 런쯔창(Ren Zhiqiang)은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코로나 19 대유행 대응을 비판하는 글을 쓴 것으로 알려진 후 사라졌다.
베이징 법원은 런이 한때 회장을 맡았던 국영 부동산 회사에서 1,630만 달러의 공금 횡령, 뇌물 수수, 총 1,720만 달러의 손실을 입힌 권력남용 등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그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하고 62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법원은 "그는 자발적으로 범행을 모두 자백했고, 불법 이득을 모두 반납하고 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법률 관측통들에 따르면 중국의 법원제도는 99% 안팎의 유죄판결률을 보이고 있으며, 부패 혐의는 지도부에 반하는 공산당 내부 인사들을 노리기 위해 종종 사용된다.
그의 유죄선고와 중형은 중국 정부가 전염병의 여파를 계속 다루고 있고 미국 등으로부터 강력한 국제적 압력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시 주석의 공개적인 비난이나 반항을 용납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중국 엘리트 구성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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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 그리고 에세이
공산당의 지배 엘리트 사이에서 태어난 69세의 런은 종종 중국 정치에 대해 거침없이 말했는데, 이는 권위주의 국가에서 보통 허용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다.
그의 솔직함은 중국 SNS에서 "대포"라는 별명을 얻었다.
런이 쓴 것으로 널리 알려진 에세이에서 저자는 언론의 자유와 반대 의견에 대한 당의 불관용과 탄압을 맹비난했다. 에세이는 시 주석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고 지도자를 권력에 굶주린 '광대'라고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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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은 전염병 대책 관련 영상회의에서 시진핑이 전국 관료 17만 명에게 한 연설에서 "황제가 '새 옷'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옷을 벗고 황제가 되겠다고 주장하는 광대를 봤다."라고 적었다.
이 에세이는 이어 공산당이 중국 인민의 안전보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한다고 비난했다.
또한 "실제 사실을 공표해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언론이 없이, 바이러스와 병든 시스템에 의해 국민들의 삶이 황폐해지고 있다."라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에세이가 온라인에 발표된 직후 런은 사라졌고 친척들은 그가 구금당했다고 우려했다. 당국은 작년 4월 초 런이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7월 공산당에서 추방함으로써 형사 기소의 길을 열었다.
런이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고 중국 지도부를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6년 중국 관영매체가 당에 절대적으로 충성해야 한다는 시 주석의 요구에 의문을 제기해 징계를 받았다. 그는 당원 자격이 1년 유예되는 선고를 받았고, 웨이보에서 널리 알려진 그의 계정은 폐쇄되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런에게 두 번째 기회가 없어 보인다. 형기를 마치면 80대 후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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