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근로자들, 'Ya miao(정시 출근)' 관행이 주는 메시지

Staff arrive exactly on time at offices across Taiwan. It’s a practice called ‘ya miao’ – and it carries an important message about workplace autonomy.

대만 직원들은 사무실에 정확히 제시간에 도착한다. 이것은 'Ya miao'라고 불리는 관행이며, 직장 자율성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대만에 있는 입시 학원 직원인 줄리아 슈는 동료 한 명이 자진해서 일찍 출근을 하는 것을 보면 항상 놀란다. 그녀는 제시간에 출근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일찍 출근하는 것은 전혀 관심이 없다.

대만에서는 일찍 출근하는 것은 경영진이 아니라 직장 동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그래서 근무시간 시작 몇 초 전에 직원들이 몰린다. 직원들은 사무실에 발을 들여놓지 않고 밖에서 정확한 시간을 기다린다.

이 관행은 'Ya miao'(중국어로 壓秒로 추정)라고 불려진다. 가족 소유의 회사나 더 크고 전통적인 조직에서 노동자들은 긴 시간 동안 밀착 감독을 받으며 일하는 데 익숙해져 있었다. 따라서, 고도로 통제된 작업장에서 Ya Miao는 직원들이 통제 형태를 주장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되었다.

'장시간 자리 지키기에 대한 반란'

'Ya miao'가 언제 왜 생겨났는지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개인이나 집단을 찾을 수가 없다. 그러나 이러한 관행은 이미 널리 퍼져 있어서 노동자들이 그들의 직장에 일찍 출근하는 산업을 찾기는 힘들다.

 

"Ya miao에 순응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지만 그것이 보이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Ya miao를 따라야 한다고 느끼며, 그것은 문화적인 관행이 되었습니다."

"사무직 근로자들은 초과근무 수당을 받지 못했으며, 일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남아서 업무를 끝내야 했다. 어차피 근무시간 이후에도 일을 해야 한다면, 왜 필요 이상으로 일찍 끝내겠는 가하는 것이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8년 대만 노동력이 세계에서 네 번째로 긴 평균 근로시간을 기록했으며, 퇴근 후에도 오랫동안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고 한다.

"정시에 일을 마치면 충분히 하지 않았다는 인식이 있다. 정해진 시간 내에 일이 마무리되는 경우가 있지만 상사는 당신이 일을 너무 쉽게 끝냈거나 할 일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

'Ya miao'는 젊은 직장인들의 불만족을 말해 주는 데, 이들 중 상당수는 856 달러의 기본임금을 받고 있는 대졸자이다. 임금 상승 지연으로 인해 사무직 근로자들은 경영진과 같은 재정적 성공을 달성하기가 어려워졌다.

"기성세대들은 열심히 일하고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번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에게는 돈을 버는 것이 우선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고,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더 이상 전통적인 번영을 이룰 수는 없습니다."

 

 

코비드 19 영향은

대만은 1년 동안 코비드 19를 억제했다는 찬사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확진자 급증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게 되었고, 경영진과 노동자 사이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최근 재택근무가 실질적인 업무 문화에 변화를 가져올지 확신할 수 없다. 장시간 자리 지키기(고용주에게 잘 보이려고 필요 이상으로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를 더 악화시켰을 수도 있다. 대만에서 재택근무는 흔한 일이 아니었으며, 이는 노동자와 관리자 모두에게 어려움을 안겨주었다.

"관리자들은 여전히 직원들이 집에서 일에 참여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하고, 직원들 또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알리는 것을 좋아한다." 즉, 'Ya miao'를 부채질하는 압력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의미이다.

심지어 몇 주 동안 이 섬의 느슨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었을 때에도, 대만 직장인들은 그들의 상사들과 고용주들이 아닌 그들 자신이 운명의 일부를 여전히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Ya miao를 휘두르기를 기대한다.

 

Ya miao: Taiwan's workers revolt by ‘squeezing the seco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