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잡담
도쿄 호텔, '일본인 전용' 엘리베이터 표지판에 대해 사과 본문
도쿄의 한 호텔이 2020년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소셜 미디어를 떠들썩하게 한 엘리베이터 '일본인 전용'과 '외국인 전용'이라고 적힌 표지판을 철거했다.
올림픽이 열리는 7월 23일 ~ 8월 8일 기간 동안 수만 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유입되어 코로나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이미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도쿄는 7월 12일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도쿄 시내 Akasaka Excel Hotel Tokyu는 대회 관련 투숙객들이 호텔 투숙객과 분리되도록 도쿄 2020 주최 측의 안내에 따라 금요일에 표지판을 달았다고 호텔 관계자는 밝혔다.
문제의 민감성 때문에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한 이 직원은 외국인을 차별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그것을 이해하기 쉽게 하려고 했는 데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결국 이 표지판들이 일요일 아침에 제거되었고 호텔은 대신 어떤 표현을 사용할지 내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소셜미디어 거센 반발
한 트위터 사용자는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가 일본에서 부활했다."는 트윗을 올리며 소셜미디어에 거센 비판을 촉발시켰다.
*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1948년 법률로 공식화된 극단적 인종 차별, 격리 정책으로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에 당선되며 철폐
또 다른 이는 이 표지판을 미국 남부지역에서 흑인들이 투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안된 미국의 "짐 크로 법(Jim Crow Law)"에 비유했다.
* 공공장소에서 흑인과 백인의 분리와 차별을 규정한 법으로 투표권도 제한
한 트위터 사용자는 "바이러스는 국적과 무관하다"라고 말했다.
일본은 상대적으로 코로나 19가 폭발적으로 발생하지 않았지만 815,440명이 넘는 확진자와 약 15,000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도쿄에서만 22일째 연속 증가세로 일요일에는 614 명이 신규 확진되었다.
일본의 백신 접종이 늦게 시작하였고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접종 속도를 가속화하였지만, 공급 부족으로 인구의 약 28%만이 한 번의 백신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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