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잡담

한국의 고양시가 고양이에 열광하게 된 이유 본문

뒷방에서 CNN BBC/여행 음식 반려동식물 예술 스포츠

한국의 고양시가 고양이에 열광하게 된 이유

sisu_ 2021. 6. 5. 17:19

Courtesy Lee Sina

A star is made: Heek, a cat living in South Korea's southern island Jeju, has more than 190,000 followers on Instagram.

 

매년 열리는 국제 꽃박람회로 가장 잘 알려진 고양시는 서울의 가장 큰 위성 도시 중 하나이다. 몇 년 동안 관계자들은 인구 백만 명의 이 도시를 다른 도시들과 구별하기 위해 애썼다.

2013년 간담회에서 "고양이가 시의 성격을 대변하는 게 어떻겠느냐?"라고 반 농담조로 말한 사람이 있었는데, 도시 이름 '고양'과 '고양이'의 유사성에 주목했다.

소셜미디어를 담당했던 홍보담당 최서영씨는 인기 없는 시의 페이스북에 아이디어를 시험해보자고 그녀가 종이에 그린 고양이를 올렸다.

 

당신의 고양이가 주변의 야생동물을 죽이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농담이 현실로

한국에서 고양이는 한때 불행을 가져오는 교활한 동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팀의 막내인 최 씨는 그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고양이 날다 - 길냥이를 소개합니다

고양시 페이스북 계정에는 당시 약 2,000명의 팔로워가 있었는 데, 프로필 사진을 고양-고양이의 이름으로 바꾼 지 불과 24시간 만에 SNS 이용자들은 열광했다. 마스코트는 즉각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시와 전국에서 사람들이 고양이 캐릭터에 반응을 했다.

현재 페이스북을 포함한 이 시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50만 명이 훨씬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시청 로비에는 고양-고양이의 이미지까지 등장했다.

고양이 포스터는 방문객들을 환영하고 마스크를 쓴 고양이의 동상은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상기시킨다. 고양-고양이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까지 마련돼 있다.

지역 주민들도 고양-고양이를 받아들였다.

"과거에는 고양이가 도둑이고 악마이기 때문에 고양이를 아기 곁에 두면 안 된다는 말이 있었다. 하지만 그 시절은 지났고 지금은 고양이와 친숙해서 시의 발표는 고양이에게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더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웰링턴 출신의 미튼스가 올해의 뉴질랜드인 경선에 나서다

 


캣 파워

 

아시아와 전 세계의 소셜 미디어를 지배하고 있는 고양이가 한국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쥐잡이 고양이 '래리' 다우닝가 입성 10년

한국의 인기 휴양지 제주에 사는 순백색 고양이 히끄(Heek)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9만 명이 넘는다. 이 길 잃은 고양이가 제주에 거주하는 독신자인 이 시나(Lee Sina)씨를 만났을 때 운명이 바뀌었다.

이 고양이 스타는 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많은 일을 할 필요가 없다. 테이블 위에 누워 있거나, 담장 위를 걷거나, 세상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듯한 모습의 사진들은 수천 개의 '좋아요'를 얻었다. 이 씨는 히끄에 관한 책을 출간했는 데, 2017년 국내 주요 온라인 서점 예스 24에서 2주간 전국 100위권 안에 들었다.

 

고양이가 '가르랑(purr)' 거리는 이유

 

 

1인 가구라는 사회적 현상

고양이의 새로운 인기는 종종 현대적 생활 방식과 한국에서 1인 가구의 증가에 기인한다. 고양이는 개보다 관심과 보살핌이 덜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사람들은 고양이 비디오를 보는 것이 그들에게 정서적인 치유 감을 준다고 말한다.

유명한 수의사인 박정윤씨는 고양이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은 한국 사회의 변화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한국 사회에서 기대했던 것과 다소 비슷한 조건 없는 충성심, 동물성, 질서에 대한 존중을 가진 개를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더 개인주의적으로 변했고, 고양이의 독립적인 성격과 아웃사이더 같은 이미지가 사람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는 왜 당신을 해치는 낯선 사람을 차별하지 않을까...?

 

고양이 주인들은 종종 자신들을 집사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주인과 고양이 사이의 파워 다이내믹을 깔끔하게 담아낸 용어이다.

서울시가 2019년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고양이는 1인 가구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 발표된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1인 가구는 현재 한국의 전체 가구의 3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인 가구 사이에서 고양이의 인기는 특별한 가정 디자인까지 이끌어냈다.

펫하임(Pet Heim)이라는 반려동물 전용주택 회사의 독특한 홍보 영상에서, 페르시안 블루 고양이가 "이봐 집사, 우리 집 아직 못 찾았어요?"라며 고양이 문, 고양이 탑, 특수 고양이 욕조 등이 갖춰진 아파트를 소개한다.

 

 

Goyang: How this city in South Korea went cat crazy

From "dirty thieves in the streets" to pampered pets and social media stars, South Korean cats may be going through even more rapid changes than the country itself.

www.cnn.com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