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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전 세계에 울려 퍼진 한 수녀의 용기 있는 행동 본문
미얀마에서 한 가톨릭 수녀가 경찰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 한 장이 전 세계에 울려 퍼지다.
미얀마 북부의 미잇키나(Myitkyina)시에서 앤 로즈 누 탱(Ann Rose Nu Tawng) 수녀가 경찰관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위대에게 총격을 중지해 달라고 간청하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공개됐다.
"시위대를 해치지 말고 가족처럼 친절하게 대해 달라."라고 간청했다.
"그들에게 나를 죽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들이 시위자들을 잔인하게 단속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하기 전까지는 일어서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그녀는 성공하지 못했다.
"잠시 후, 우리는 요란한 총소리를 들었고, 한 어린 아이의 머리가 터지는 것을 보았고, 거리에 피가 줄줄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녀와 다른 목격자들은 최소한 두 명의 시위자들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최루탄으로 눈을 뜰 수 없기 전에 몇몇 희생자들을 병원으로 데려오려고 했다.
"우리 진료실은 피바다로 변했습니다. 우리는 생명을 소중히 여길 필요가 있다. 너무 슬펐어요."
이 수녀는 지난달 말에도 시위대와 경찰 라인 사이를 오가며 평화를 호소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2월 1일 일어난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 진압 과정에서 60명 이상이 사망하고 1,800명 이상이 구금되었다고 한 옹호 단체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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