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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봄은 올까: 민주화를 염원하는 시민들 54 명이나 희생 본문

뒷방에서 CNN BBC/인권 양성평등 세태

미얀마의 봄은 올까: 민주화를 염원하는 시민들 54 명이나 희생

sisu_ 2021. 3. 3. 21:58

Sai Aung Main/AFP/Getty Images

Protesters block a major road during a demonstration in Yangon on February 17. 

 

미얀마는 1962년 ~ 2011년까지 군사 독재 정권이었고, 아웅산 수치(Aung San Suu Kyi)는 1989 ~2010년까지 구금과 석방을 당하면서 민주화 운동을 했던 민주화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현재 미얀마의 상황이 흡사 40년 전 광주 민주화운동의 상황을 떠오르게 한다. 

 

군사 쿠데타 측은 인터넷을 차단하고, 외국 기자들의 접근을 막아 외부 세계와의 연결을 차단하려 하고, 시민들은 잊혀지는 게 두려워 어떻게 해서라도 외부 세계에 군부의 만행과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화 의사를 알리려고 처절하게 몸부림치고 있다.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한국 대사관 앞에까지 와서 한국어로 절절하게 호소하기도 한다.

 

"경찰은 무기를 갖고 있는데 우리는 우리밖에 없습니다. 우리에게 큰 힘이 돼주고 제발 우리를, 우리나라를 살려주세요." 

 

"드라마나 아이돌밖에 모르는 우리 청년들이 민주화를 위해 거리로 나왔습니다. 우리가 대한민국의 한류를 사랑하고 응원하듯이 우리의 민주화를 위해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미 54 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백기완 선생의 미발표 장시 「묏비나리」에서 따서 만든 <임을 위한 행진곡>(황석영 작사, 김종률 작곡)을 들려주고 싶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 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미얀마 군부는 2월 1일 쿠데타로 민간인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와 고위 정부 관리들을 구금했다.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이 나라의 가장 큰 도시인 양곤에서 민주화 시위가 벌어졌다.

간헐적인 인터넷 정전, 저명한 민주인사들에 대한 야간 급습, 그리고 거리에 많은 장갑차의 배치에도 불구하고 시위는 전국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Ye Aung Thu/AFP/Getty Images

Flower tributes and sympathy messages are left in Yangon for Mya Thweh Thweh Khine. The 20-year-old was shot in the head at a protest in Naypyidaw, and she died on February 19. 

 

군부는 선거 부정에 대한 의혹을 주장했지만, 선거 관리위원회는 수치 여사의 전국 민주연맹(NLD)이 결정적인 승리를 거둔 것으로 널리 알려진 지난 11월 총선에서 집단 유권자 사기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거듭 부인했다.

 

 

In pictures: Protesters resist Myanmar coup

Myanmar's military seized power in a coup on February 1, detaining civilian leader Aung San Suu Kyi and other senior government leaders. Less than a week later, pro-democracy protests broke out in Yangon, the country's largest city.

www.c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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