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위구르: 너무 성급해 보이는 중국의 소수민족 동화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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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는 북방 유목 민족의 침입으로부터 한족을 지키기 위한 역사였다. 한족이 세운 왕조가 진, 한, 수, 당, 송, 명나라 정도이고, 북방 민족이 세운 나라가 흉노족(헝가리?), 돌궐 족(오스만 튀르크 => 터키), 요(거란족), 원(몽고족), 금(여진족), 청(만주족=여진족)인 데, 유목민족의 특성상 길지는 않았다.  

 

특히, 가장 강성했던 나라들은 한족이 세운 당, 명 및 유목민족이 세운 원, 청이었는 데, 특히 원나라는 중국 역사상 가장 큰 영토와 국력을 자랑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마지막 왕조인 청나라 덕분에 영토를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청나라를 세운 만주족이 사용하던 언어와 글자는 사라져, 자금성 현판에 있는 글들은 언어학자들에 의해서만 연구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내몽고, 티베트, 위구르 등도 만주족과 같은 과정을 겪어 한족에 동화시키는 것이 중국 정부의 목표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민족 황제들을 배출할 정도로 다양성을 추구하였던 로마의 포용 정책에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참고할 교훈이 있을 것이다.

 

 

타클라마칸 사막(Taklamakan desert)을 가로질러 부는 바람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지역의 수십만 명의 위구르족과 다른 소수민족들을 취직 명목으로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보내 한족에 동화시키고, 한편으로는 인구를 감소시키는 것이 중국의 정책이라고 BBC가 보도했다.

정부는 극서부 지역의 인구통계학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이직은 소득을 증가시키고 만성적인 농촌의 실업과 빈곤을 완화하기 위해 고안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정책이 최근 몇 년 동안 신장 전역에 세워진 재교육 캠프와 함께 강도 높게 소수민족의 생활양식과 사고방식을 변화시킴으로써 동화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위구르족 집단학살에 대한 '매우 믿을만한 사례' 영국 QC 보고

 

영상을 통해 보는 이주 장면

 

고위층을 위한 것으로 우연히 온라인에 올려진 이 연구는 선전 보도, 인터뷰, 중국 전역의 공장 방문 등을 바탕으로 한 BBC의 조사의 일부를 구성한다.

중국 공산당이 운영하는 뉴스 채널이 방송하는 이 영상보도는 4,000km 떨어진 안후이 성(Anhui Province)의 빨간 현수막 아래 한 무리의 관리들이 마을 중앙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꼬박 이틀이 지난 뒤, 마을에서 단 한 명도 가입하려고 나서지 않아 공무원들이 집집마다 옮겨 다니기 시작한다.

다음은 중국이 위구르족(Uighurs), 카자흐스탄인(Kazakhs), 및 신장(Xinjiang) 지역의 기타 소수민족을 공장과 수공업 하는 곳으로 이주시키려는 대규모 캠페인의 일환으로 설득하고 있는 장면으로, 종종 그들의 집에서 상당히 먼 거리에 있다.

관리들은 딸 부자이납(Buzaynap)을 멀리 보내는 것을 꺼리는 한 아버지와 분명히 이야기를 나눈다.

"가고 싶어 하는 다른 사람이 있을 거예요. 우리는 이곳에서 생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삶을 살도록 합시다."라고 그는 간청하려고 한다. 

그들은 19살의 Buzaynap에게 직접적으로 말하며, 그녀가 남으면 곧 결혼할 것이고 결코 떠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한 번 생각해 보세요, 가실래요?"라고 그들이 묻습니다.

정부 관리들과 국영 TV 기자들의 엄중한 감시 아래 그녀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안 갈 거야."라고 대답한다.

여전히 압박감은 결국 눈물을 흘리며 양보를 할 때까지 계속된다.

"남들이 간다면 가겠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이 영상은 부자이납과 다른 "모집된" 사람들이 가족과 문화를 뒤로 하고 떠나면서 어머니와 딸들 사이의 눈물겨운 작별인사로 끝을 맺는다.

 

신장 통치에 대한 중국의 접근 방식의 변화의 계기와 배경

로라 머피 교수는 영국 셰필드 할람대 인권 현대 노예 전문가로 2004~2005년 신장에 거주하며 이후 방문해왔다.

"이 비디오는 주목할 만합니다."라고 그녀는 BBC에 말했다.

"중국 정부는 계속해서 사람들이 이러한 프로그램에 자의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이것은 사람들이 저항할 수 없는 강압적인 시스템이라는 것을 완전히 드러냅니다."

"그것이 보여주는 또 다른 것은 이 다른 속셈이다. 이 이야기는 사람들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지만, 사람들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키고, 가족을 분리시키고, 인구를 분산시키고, 언어, 문화, 가족 구조를 변화시키고, 빈곤을 감소시키기보다는 증가시킬 가능성이 큽니다."

신장 통치에 대한 두드러진 변화는 2013년 베이징과 2014년 쿤밍시 등 두 차례에 걸친 보행자와 통근자에 대한 잔혹한 공격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데, 이는 위구르 이슬람교도와 분리주의자들의 소행이었다.

 

강제 캠프와 노동 이주 계획 모두, 문화와 이슬람 신앙에 대한 '전통'적인 위구르인들의 충성심(Uighur loyalties)을 '현대'적인 유물론 정체성과 공산당(the Communist Party)에 대한 충성으로 억지로 대체하려는 것이다.

위구르인들을 중국의 다수 한족 문화에 동화시키려는 이 중요한 목표는 중국 고위 관리들에게 회자되고 BBC가 본 신장 위구르인들의 이주 계획에 대한 중국의 심층적인 연구에 의해 분명히 드러난다.

2018년 5월 신장 호탄현에서 실시된 현장 작업을 바탕으로 2019년 12월 온라인상에서 무심코 공개되었다가 몇 달 뒤 철거됐다.

 

 

난카이대 보고서

중국 톈진 시의 난카이대(Nankai University in the Chinese city of Tianjin) 학자들이 쓴 이 책은 대량 노동 이전이 "위구르 소수민족에 영향을 주고, 혼합하고, 동화시키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결론짓고 있다."

이들을 뿌리 뽑고 중국 내 다른 지역이나 다른 지방으로 이주시키면서, "위구르족 밀도를 줄인다."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해외에서 위구르 연구원에 의해 온라인에서 발견되었고 대학이 오류를 깨닫기 전에 보관된 버전(중국어)이 저장되었다.

워싱턴에 있는 공산주의 기념 재단의 선임 연구원인 Adrian Zenz 박사는 난카이 보고서가 강제 이송과 박해의 반인륜적 범죄에 대해 "신빙할 만한 근거"를 제공한다는 에린 패럴 로젠버그 전 미국 홀로코스트 기념 박물관 수석고문의 법적 의견이 포함돼 있다.

중국 외교부는 서면 성명을 통해 "해당 보고서는 저자의 개인적 견해만 반영하고 상당 부분 내용이 사실과 맞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가정 방문' 통한 '집단 동원'후 '정치사상 교육'

달성해야 하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호탄 현(Hotan Prefecture)만 해도 근로 인구의 1/5인 25만 명을 이미 외지로 보냈다.

19세 부자이납의 경우처럼 '모든 마을에' 모집소를 설치하여, 관리들은 '집단 동원'과 '가정 방문' 임무를 맡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정치사상 교육"을 거친 다음, 그룹으로 나누어 공장으로 보내지고, 때로는 수백 명씩 정치 간부들이 주도하는 "안보와 관리를 구현" 하는 교육 등 모든 단계에서 통제의 흔적이 있다.

그들의 땅이나 가축떼를 떠나고 싶어 하지 않은 농부들도 그들이 없는 동안 중앙 정부에 넘길 것을 종용받는다.

중국의 신장 정책이 극단주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훨씬 능가한다."라고 말하는 등 재교육 캠프에 배치된 중국의 정책이 너무 극단적이었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한다.

"위구르인 전체가 폭도라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라고 이 보고서는 말한다.

 

이주 위구르 노동자와 두 개의 주요 서구 브랜드 사이의 연관성

 

화푸 섬유 회사(Huafu Textile Company)는 중국 동부 안후이 성 화이베이 시의 회색 공업단지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다.

국영 TV리포트에 실린 Buzaynap이 보내진 것은 이 공장이었다.

BBC가 방문했을 때, "위구르 노동자들이 집으로 돌아갔다. 코로나의 통제 때문에 현재 신장 노동자들을 고용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아마존의 영국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인 화푸 실(Huafu yarn)로 만든 베갯잇을 찾을 수 있었지만, 제품이 우리가 방문한 특정 공장이나 회사의 다른 시설 중 하나와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는 없었다.

아마존은 "강제 노동력 사용을 용납하지 않는다. 글로벌 공급망 기준에 맞지 않는 제품을 발견하면 판매에서 제외한다."라고 밝혔다.

광저우 성 둥관 루저우(Dongguan Luzhou Shoes) 신발 공장에서는 위구르 직원들이 별도의 기숙사와 매점을 이용하고, 스케쳐스(Skechers) 신발을 만든다고 말했다.

 

'If the others go I'll go': Inside China's scheme to transfer Uighurs into 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