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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박쥐가 비난 받아서는 않되는 이유

sisu_ 2020. 11. 14. 17:28

Some tropical fruit bats carry seeds inside them, carrying them far and wide - image caption

 

쥐는 지구 상에서 5천만 년 이상 살아왔다. 짐바브웨 사람들은 박쥐를 "날아다니는 용", "날아다니는 쥐" 또는 단순히 "사악한 동물"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세계 어디에서나 많은 오해를 받아 왔다. 하지만, 야생 생태학자들은 "박쥐가 아름답고 놀라울 정도로 매혹적인 동물이며, 사람들은 모르는 것을 두려워한다."라고 한다.

"지역 주민들은 농작물의 비료로 사용할 배설물을 수집하기 위해 박쥐들의 서식지를 자주 방문한다. 따라서 박쥐가 운반하는 병원균은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박쥐에 의해 운반되는 병원균을 아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짐바브웨 대학의 엘리자베스 고리 박사는 말한다.

박쥐 전문가들은 보존을 위협하고 있는 박쥐에 대한 근거 없는 공포와 신화를 불식시키기 위해 '박쥐를 탓하지 말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들은 박쥐가 지구 상에서 가장 오해받고 저평가된 동물들 중 하나라고 말한다.

오랫동안 경멸, 박해, 문화적 편견의 표적이 되어온 그들은 인간에게 닥친 수많은 악에 대해 비난을 받아왔다. 그리고 박쥐에 대한 공포와 신화는 코비드 시대에 이르러 심해졌다.

전 세계에 이런 대혼란을 일으킨 바이러스의 정확한 기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대다수의 과학자들은 그것이 동물 종, 주로 박쥐로부터 인간으로 건너온 것에 동의한다. 그것은 박쥐 탓이 아니라, 문제의 근원은 야생 생물들에 대한 인간의 간섭 탓이다.

새로운 질병의 발생은 인간의 자연 파괴와 관련이 있다. 소를 방목하거나, 콩을 키우거나, 도로와 정착지를 짓기 위해 숲이나 초원이 파괴되면 야생 동물은 인간과 가축에게 더 가까이 갈 수밖에 없어 바이러스가 옮겨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된다.

포르투갈 포르투 대학의 리카르도 로차 교수는 "많은 다른 동물 그룹과 같이 박쥐가 잠재적으로 위험한 질병의 숙주로서 실제 위험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사람이 감염되는 바이러스의 비율은 조류, 가축, 설치류 등 다른 집단과 비슷하다고 지적한다.

과학자들은 사람에게서 새로 생기거나 떠오르는 전염병 4개 중 3개가 동물에서 나온다고 추정한다. 그 위험성에 대한 경고는 2002년에 중국에서 신비로운 병인 사스가 나타나서 전 세계적으로 거의 800명의 사람들이 사망했을 때 나왔다.

2017년 연구진은 윈난성의 외딴 동굴에 살고 있는 말발굽 박쥐 군락을 확인했는데, 이 군락은 인간 사스 바이러스의 유전적 조각을 담고 있었다. 그들은 그때 비슷한 질병이 다시 나타날  있다고 경고했고, 그들이 옳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그러나, 한 종이나 다른 종을 탓하기보다는 자연계와의 관계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로차 박사는 말한다. 그는 박쥐가 건강한 생태계와 인간의 안녕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박쥐는 농작물 위로 몰려드는 곤충을 억제한다. 그들은 열대 지방의 두리안 과일과 같은 식물들을 수분시킨다. 그리고 그들은 열대우림에서 발견되는 나무의 씨앗을 흩뿌려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우는 데 도움을 준다.

페루, 인도, 호주, 중국, 인도네시아에서 실제로 또는 의도된 살인을 포함한 박쥐에 대한 코비드 관련 보도가 있다. 과학자들은 몇 가지 잘못된 행동들이 취약한 박쥐 종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심지어 질병의 유출 위험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더글러스 맥팔레인 교수는 "많은 박쥐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에 조그만 잘못된 폭력도 인간이 의존하는 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고 치명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쥐는 수 세기 동안 인간과 서로 도움을 주며 함께 살아왔다. 포르투갈의 대학 도시 코임브라에서 박쥐들은 18세기 300년 이상 동안 도서관을 점령해 왔고, 필사본을 파괴할 수도 있는 곤충들을 먹었다. 해 질 녘에 방문하면 도서관 창문에서 날아가 자갈이 깔린 가파른 거리 위를 급강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리카르도 로차는 박쥐가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복잡한 자연 생태계의 필수적인 부분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역사에 이 불행한 순간으로부터 커다란 메시지가 있다면, 자연을 병들게 하는 것은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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