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잡담

중국 사드 보복 6년, 한국 콘텐츠 스트리밍 재개될까? 본문

뒷방에서 CNN BBC/국제 비즈니스 전쟁

중국 사드 보복 6년, 한국 콘텐츠 스트리밍 재개될까?

sisu_ 2022. 11. 23. 22:23
China's streaming site Tencent began distributing a film by South Korean director Hong Sang-soo named "Hotel by the River" in November 2022.

 

중국 스트리밍 사이트 텐센트(TCEHY)가 이달 한국 홍상수 감독의 영화 <강변 호텔(Hotel by the River)> 배급을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한국 영화가 중국 3대 OTT 플랫폼(텐센트·유쿠·아이치이)에 올라온 것은 6년 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한국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배치한다는 이유로 중국은 2016년 드라마, 영화, 광고, 게임 등 K 수입을 사실상 금지하는 이른바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을 취한 바 있다. 

 

 

 

30년간의 대중 무역 흑자 

 

최근 3개월째 대중 무역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이는 30여 년 대중 무역 흑자를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충격적이다. 더욱 당혹스러운 소식은 이 구도가 당분간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란 전문가의 분석이다.  

 

그동안 한중 무역관계는 우리가 중간재를 중국에 수출하면 중국이 완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국제 분업화된 구조였다.

 

하지만 미국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통해 반도체 등 전략 재료를 중국에 팔지 못하게 한다면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은 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미중의 치열한 갈등으로 서로 자기중심으로 세계 질서를 재편하려는 상황이다.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정작 인도는 한 발을 빼서 러시아에서 원유를 공급받고 자국의 이익을 챙기고 있다. 

 

우리나라는 한미일 공조라는 기치 아래 미국의 대 중국 봉쇄 전략의 최 전선에 선봉장이 되려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인 중국에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에게는 살얼음판 전략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산업의 급속한 발전으로 평판 디스플레이 같은 재료는 중국이 자급자족하게 됨으로써 한국 제품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중국 측에서 한국의 무역 흑자를 허용해 왔다는 설이다. 예를 들어 대만과 같이 중국에 투자도 많이 하고 경제 이익을 누리게 함으로써 지나친 친미화를 견제하려고 했다는 주장이다. 

 

사드 배치 당시, "중국에서 사업을 해서 번 돈으로 무기를 사서 중국을 겨냥한다."는 중국 당국자의 가시 돋친 말이 떠오르는 부분이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앞으로는 과거와 같이 하드웨어로 대 중국 흑자를 유지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간 것 같다. 이제는 소프트웨어에서 답을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

 

이번 한국 콘텐츠 스트리밍 재개에 기대를 거는 것도 이 때문이다.

 

 

China resumes streaming South Korean content after six-year suspension | CNN Business

Recalls, billions in losses, and swarming competition: Hear why Rivian's CEO is idealistic as ever Nov 22, 2022

www.cnn.com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