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잡담
일본 소비자 물가 상승률 40년 만에 최고치, 아베노믹스 포기하나? 본문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야기된 에너지 가격의 폭등이 전 세계 경제를 악화시키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 이상 치솟아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지난 9월 보도되었고, 우리 경제에 미치고 있는 영향도 만만치 않다.
일본도 40년 만에 최고치
최근 원유, 천연가스, 곡물 등 가격이 급등한 데다 엔화 가치가 2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며 원자재 등 수입 비용이 추가로 증가했기 때문에 식품, 외식, 공공요금 등이 전방위적으로 오르고 있다.
이는 1979년 오일쇼크와 경기호황의 영향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했던 1981년 12월의 4.0% 상승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었다.
기업들이 가계에 비용 상승을 전가하는 가운데 소매업자들은 내년에 식품에 대한 추가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하고 에너지 비용을 포함하는 일본의 11월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3.7% 올라 10월 시장 전망치 3.6%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잃어버린 30년'이라 불리는 장기 불황 속에서도 물가 변동을 체감하지 못했던 일본 국민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아베노믹스 수정하나
이번 주 초, 일본은행(BOJ)은 10년 만기 국채 금리의 상한을 0.25%에서 0.5%로 인상하여 시장을 놀라게 했다.
그 결과, 일본 통화는 1990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달러에 대해 151엔을 기록하며 급등했다.
그동안 무제한 금융완화, 마니너스 금리 정책을 통해 일본 경제를 장기침체에서 탈출시키겠다는 '아베노믹스'로 경기 부양을 해온 일본의 초저금리 정책 수정을 몇 달 앞두고 시장은 잠재적 영향에 대해 촌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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