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잡담

바이킹: 그들은 누구인가? 본문

뒷방에서 CNN BBC/국제 비즈니스 전쟁

바이킹: 그들은 누구인가?

sisu_ 2020. 9. 17. 16:33

An artistic reconstruction of "Southern European" Vikings, emphasizing the foreign gene flow into Viking Age Scandinavia.

 

얼마 전 <영국에 영어는 없었다>라는 동영상 강의를 본 적이 있다. 제목이 흥미를 끌었는 데, 역사 속에서 영어가 어떻게 영향을 받고 변해왔는 지를 보여주는 내용이었다. 바이킹의 빈번한 침입으로 불안에 떨던 프랑스 왕 샤를 3세는 고육지책으로 바이킹 롤로를 노르망디 공작(911년)으로 삼아, 다른 바이킹을 막는 이이제이 [以夷制夷] 정책을 폈다. 롤로의 후손인 윌리암(정복왕)이 잉글랜드를 점령(1066년)하여 영국 왕이 되면서 프랑스어가 왕실, 귀족 등 지배계급의 언어가 되었고, 약 300년간 프랑스어가 영어의 80%를 차지하게 되었다. 

 

* 프랑스 왕의 제후인 노르망디 공작이 영국 왕이 됨으로써 양국 관계가 어색하게 유지되다가, 프랑스 왕위 계승권을 영국 왕이 주장하면서 갈등이 폭발하게 된다. 

 

백년전쟁 시 승기를 잡기 위해 에드워드 3세가 칼레 시민에게 영어로 연설(1346년경)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프랑스어를 모국어로 사용한 마지막 왕인 리처드 2세 (1377~99)를 거쳐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한 최초의 왕인 헨리 4세 (1399년 ~  )부터 영어는 부활되었다. 또한 남아 있던 프랑스어 단어들은 영어의 어휘를 더욱 풍부하게 하였다고 한다. 

* 예로, 원래 집을 가리키는 단어는 House 였는 데, 귀족들이 Mansion이라고 하니까, 아마도 (귀족들이 사는) 큰 집은 mansion 인가보다 생각했을 것으로 추정) 

 

로마에 의해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등 북쪽으로 쫓겨갔던 켈트족은 로마 철수 후에도, 수차례에 걸친 게르만족(앵글로색슨족, 바이킹)의 대이동으로 켈트의 웨일스, 스코틀랜드와 앵글로색슨의 잉글랜드로 나누어지던 시기가 있었던 것 같다. 마침 바이킹스(Vinkings)라는 미드를 통해 바이킹과 앵글로 색슨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다소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바이킹 하면 우리는 무식하고, 용맹하고, 인정사정없고 뿔 같은 것을 달고 다니는 해적선을 연상해 왔는 데, 실제로 이들은 추운 지방에서 부족한 식량을 구하기 위해 농사를 짓기에 적당하고 정착하기 좋은 곳을 찾아 이동을 했던 것 같다. 또한 용감하고, 개척정신이 강하며, 규율을 지키는 편이었으며, 모든 재산은 장남에게 상속되기 때문에 차남은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알려진 사실이다. 

 

(요약)

바이킹이 반드시 금발이거나 스칸디나비아인이 아닐지도 모른다. 당신이 노르웨이에 대해 안다고 생각했던 것이 틀렸을지도 모른다.

 

연구원들은 많은 바이킹들이 실제로 갈색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들은 스칸디나비아 출신만은 아니었다. 6년간의 연구에서, 고고학자들과 학자들은 DNA 기술을 사용하여 스칸디나비아, 그린란드, 영국의 유적지에서 400개 이상의 바이킹 해골을 분석하였다. 그들은 바이킹이 스칸디나비아 출신이 아니라 혈통에 아시아와 남유럽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과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학자들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의 바이킹 매장지에는 "바이킹 정체성"을 가졌을 수 있는 현지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는 '바이킹이 실제로 누구였는지'에 대한 인식을 바꾼다. 케임브리지 세인트 존스 칼리지의 에스크 윌러슬레프 교수는 "역사 교과서는 최신화가 필요하다" "우리는 지금까지 그들이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 유전적으로 알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갈색 머리를 가졌고 스칸디나비아 외부로부터의 유전적 유입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이 새로운 연구는 금발 바이킹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틀렸다."

 

그리고 이 연구는 바이킹의 정체성이 바이킹들 자신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현대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사람들과 유사한 DNA를 가지고 있던 스코틀랜드 북동부 해안 오크니에서 발견된 두 개의 해골이 바이킹 스타일의 무덤에 묻혔다. 이것은 그들이 바이킹의 정체성을 이용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바이킹'이라는 단어는 '해적'을 뜻하는 스칸디나비아어 '바이킹르'에서 유래했으며, 바이킹 시대는 800~1050년대 중세의 시기를 가리킨다. 


바이킹들은 유럽을 가로질러 바다를 넘어 여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탐험의 대부분은 수도원을 습격하였지만, 모피, 상아, 물개 지방과 같은 상품들을 거래하기도 했는 데, 남성 위주로 친구, 가족, 이웃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바이킹은 유럽 전역과 그 너머를 항해했다.

 

페르난도 라시모 코펜하겐대 조교수에 따르면, "유럽 전역에서 바이킹이 어떻게, 이동하기 전, 중, 후에 선택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 "고대 바이킹들의 신체적 외모를 유추하고 오늘날 스칸디나비아 인들과 비교하기 시작할 수 있다" 바이킹의 유전적 유산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존재해서, 영국에서는 약 6%, 스웨덴에서는 10%가 바이킹 DNA를 유전자에 지니고 있다고 한다.

 

 

Everything you thought you knew about Vikings may be wrong

In the biggest study of its type, researchers claim they have "debunked" the modern image of Vikings.

www.cnn.com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