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다첸의 그림, 소더비에서 고공행진

 

 

In April, the 1947 painting "Landscape after Wang Ximeng" became the most expensive of Zhang Daqian's artwork ever to sell at auction. Credit: Sotheby's

장다첸(Zhang Daqian)은 서양에서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과 세계 미술 시장에서는 워홀이나 모네와 같은 수준이다.

중국 고전 회화의 거장으로 쓰촨 성 출신으로 미국, 남미 등에서 살다가 대만에서 만년을 보냈다. '동양의 피카소'로 불리기도 했던 그의 작품은 수묵 풍경화에서 추상화까지 망라하는 장르를 초월하는 그림들로 유명하다.

그가 죽은 지 거의 40년이 지난 4월, 그의 1947년 그림 <Landscape after Wang Ximeng>은 홍콩의 소더비에서 4,700만 달러로 낙찰되었는 데, 그의 작품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팔린 것이다.

 

 

 

A hanging ink-painted scroll titled "The Drunken Dance" (1943), an earlier, figurative work completed by Zhang while still living in China. Credit: Museum Associates/L

 

 

중국 시장의 폭발력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보스턴의 미술관과 같은 곳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은 그의 인기를 말해 준다. 지난 10년간 그의 작품의 시장 가치의 급격한 상승은 중국 소비력의 폭발과 동시에 일어났다.

약 20년 전, 중국은 세계 미술 시장의 1%만을 차지했다. 그의 작품은 2002년에 Artprice 가격 순위에서 80위에 그쳐 전 세계적으로 5백만 달러 미만의 경매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Art Basel과 UBS의 2022년 세계 미술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이제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미술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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