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잡담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인간이 떠난 자리를 채운 멧돼지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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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boar have thrived in Fukushima's abandoned towns
"Once people were gone, the boar took over," explains Donovan Anderson, a researcher at Fukushima University in Japan.
휴전 68년이 지난 우리나라의 비무장지대(DMZ)에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토종 여우나 구렁이, 삵, 참매 등 멸종 위기 동식물 등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불발탄과 지뢰로 인간이 접근하기도 힘들지만, "광활한 자연경관과 습지 생태계가 잘 발달해 보전가치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코로나 봉쇄 조치에서도 나타났듯이 인간이 떠나면, 자연은 금방 돌아오는 것 같다.
2011년 일본 원전 참사 이후 방치된 지역을 배회하는 멧돼지에 대한 유전자 연구로 그들이 어떻게 번성해왔는지 밝혀냈다.
DNA 샘플을 이용하여, 멧돼지가 농장에서 탈출한 집 돼지와 함께 하이브리드로 번식해왔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것은 현재 그 지역에 서식하는 야생 돼지-멧돼지 잡종을 만들어냈다.
"방사선이 야생 멧돼지에게 유전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지만, 집 돼지 종들에게는 전적인 영향을 끼쳤다."
방사능 오염으로 갑자기 인간이 떠나고 집 돼지들이 침입한 야생 동물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냈다.
멧돼지의 DNA를 검사하고 자연으로 돌아간 집 돼지들을 관찰한 과학자들은 "생물학적 침략(biological invasion)"이라고 부르는 것이 멧돼지의 유전자에서 발견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집 돼지 유전자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희석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집 돼지들이 야생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멧돼지는 버려진 마을에서 번성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매우 튼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대피된 지역이 잡종 즉 교배종의 근원이 되었고 그 잡종 돼지는 계속해서 야생 멧돼지와 함께 번식했다. "침습 유전자는 사라지고 있고, 자연 상황이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사람들은 후쿠시마 근처의 버려진 지역으로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 멧돼지의 포식자는 사람뿐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돌아오면, 멧돼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정말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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