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학계는 물론 중국 유학생, 당국의 보복 두려워 입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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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new report says pro-democracy Chinese students fear speaking freely in Australia

 

Chinese pro-democracy students in Australia experience harassment and fear punishment if they speak out on sensitive issues, a new report says.

 

호주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은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일지도 모른다.

 

호주가 반중 전선에 앞장서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최근에는 중국의 경제 보복 조치에 일방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호주의 접근 방식이 처음부터 잘못되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결국, 호주의 경제가 얼마나 중국에 예속되어 있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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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민주화 지지를 밝힌 중국 유학생들이 민감한 사안에 대한 공개적인 발언으로 괴롭힘을 당하거나 처벌을받을까 봐 두려워한다고 새로운 보고서가 밝혔다.

Human Rights Watch는 이러한 학생들이 호주에서 감시를 받고 있다고 느끼며 많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자가 검열을 하도록 이끈다는 것을 발견했다.

중국 강좌를 가르치는 학계 또한 스스로를 검열해야 한다는 압력을 느꼈다고 말한다.

캔버라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 보도를 "편향적"이라며 강하게 거부했다.

호주 정부는 그 보고서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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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관계 악화 이후 최근 몇 년간 국내 캠퍼스에 대한 중국의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캔버라는 이미 잠재적 외국 간섭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압박이 호주 대학의 학문의 자유를 해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는 코로나 이전에는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던 중국 학생들에게 크게 의존했고, 현재 호주 대학에는 약 16만 명의 중국인 학생들이 등록되어 있다.

 

'자기 검열의 문화

 

휴먼 라이츠 워치는 호주의 거의 50명의 학생들과 학자들을 인터뷰했으며 '공포의 분위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호주에서의 한 학생의 활동에 대해 중국 경찰들이 그들의 가족을 방문하거나 연락을 취하게 한 세 가지 사례를 확인했다.

호주에서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고 민주화 메시지를 게시한 학생은 감옥에 보내겠다는 중국 당국의 위협을 받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은 동료 학생들이 중국 대사관에 그들에 대해 보고하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학생들이 집회에 참여하거나 중국 정부를 비판한 뒤 직접 온라인과 언어폭력을 당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들의 경험을 대학에 보고하지 않았다.

"그들은 대학이 민족주의적인 중국 학생들에게 동조하거나 중국 정부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우선 순위를 두기 때문에 이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믿었다."

 

 

민족주의 팽배

중국 공산당이나 대만, 티베트, 홍콩, 신장과 같은 민감한 이슈에 비판적인 학계 인사들도 중국 정부를 지지하는 학생들과 누리꾼들로부터 괴롭힘을 받았다.

이 보고서는 한 여성 과외교사가 대만 학생을 중국 학생의 위협으로부터막아낸 뒤 자신의 개인 정보가 중국 SNS에 공유된 사례를 전했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그러한 행동이 "호주에 있는 대부분의 중국 학생들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대신에 소수이지만 매우 의욕적이고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에 의해 행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거의 모든 인터뷰한 사람들은 2013년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중국 유학생들 사이에 민족주의가 증가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 대유행 기간 동안 중국에서 학생들을 온라인으로 가르칠 때 중국학 모듈의 '편집' 요청을 거부했던 한 익명의 학자의 말을 인용했다.

China pressure 'undermining Australian universities', report s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