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의 파인애플 전쟁, '유해 생물' 검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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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awker selling pineapples seen on a street in Taipei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갈등으로 타이완의 유명한 농산물 '파인애플(凤梨)'이 대륙 수출길이 막힌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이미 겪었고, 최근 호주는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 물론 중국의 기술 기업인 화웨이나 반도체 굴기에 대한 미국의 견제는 중국몽을 펼치려는 중국 입장에서는 힘든 도전일 것이다.

 

최근에는 중국의 남중국해 패권에 대해 미국이 쿼드(Quad 미국, 일본, 인도, 호주 참여 협의체)'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전략적 봉쇄를 시도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이미 국제적 위상이 커진 한국의 선택이 동북아의 힘의 균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중국은 3월 1일부로 '유해 생물'의 위험을 이유로 대만산 파인애플 수입을 금지했다.

대만은 연간 42만 톤의 파인애플을 생산하고 있으며, 작년에 10%를 조금 넘는 양을 수출했는 데, 거의 대부분이 중국이었다.

따라서 대만 재배농가에서는 파인애플이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할 위험이 있었다.

파인애플 챌린지

 

차이잉원 총통은 대만 소비자들이 과일을 더 많이 사도록 SNS에 '파인애플 챌린지'를 시작했다.

대만에 있는 미국과 캐나다의 대사관들, 많은 일본 트위터 사용자들도 지지를 표명했다.

불과 며칠 만에 대만 정부의 캠페인은 중국 수출 물량을 대체할 충분한 주문으로 이어졌다.

한편, 대만의 농업 부문은 수출의 많은 부분이 중국으로 가기 때문에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년에 수확량은 작년에 뿌려졌던 것이기 때문에 내년에 직면할 문제는 훨씬 더 클 수 있다."

 

외래해충 및 질병

중국 세관 당국은 타이완 과일에서 해충이 계속 발견되었기 때문에 수입이 중단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2개월 동안 중국은 상대국들에 보복하기 위해 애매하고 불투명한 무역 정책을 사용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특히, 호주 정책에 대한 보복으로 와인과 같은 농산품이 비공식적인 금지나 불합리한 새로운 기준을 적용받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차이 총통은 파인애플 99.97%가 검사를 통과했다고 지적하며 중국의 주장을 일축했다.

 

바이오 보안(biosecurity 동물이나 식물의 질병 확산을 막는 것)은 도입된 종들이 실제 경제적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까다로운 분야이지만, 무역분쟁에서 이를 무기로 삼은 오랜 역사가 있다.

China and Taiwan face off in pineapple w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