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잡담
코로나 19: 폐쇄 기간 쥐의 천국이 된 '런던' 본문
Exterminators say that rats are migrating to more residential areas in search of food during lockdown.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 전 여름에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번식한 한강 고수부지 쥐들이 겨울이 되자 먹잇감을 찾아 주변 아파트 단지로 모여들었고, 단지 앞에서 가정 주부를 문 사건을 기사에서 본 적이 있다.
영국의 봉쇄가 더 오래 지속될수록 런던의 번잡한 도심에 있는 많은 식당과 사무실 건물들이 비어있기 때문에 쥐들은 먹이를 찾기 위해 더 많은 거주 지역으로 이주할 수밖에 없다고 해충 구제자인 마이클 코이츠(Michael Coates)는 말한다.
그는 넘쳐나는 쓰레기통을 발로 차며 "확실한 뭔가가 있어요. 쥐는 작은 생존 기계와 같습니다. 음식물 쓰레기에 안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곳이면 쥐들은 계속해서 돌아올 것입니다."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가정에서 모든 식사를 하면서, 쥐를 교외 거주지로 유인하고 있다. 한편, 겨울 동안 채워진 새 먹잇감들은 설치류들이 뒷마당에 굴을 파도록 부추기고 있다.
"사랑하는 로빈에게 먹이를 주던 할머니가 있었다. 우리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쯤에는 10~15마리의 쥐가 화단 주변을 파고 있었다."
또 다른 해충 구제자는 최근에 애완동물을 잡아먹기 위해 토끼우리로 침입하려는 쥐를 처리했다.
폐쇄기간 쥐들의 증가
영국해충방제협회(BPCA)는 2020년 봄 1차 폐쇄기간 동안 설치류 활동이 51% 증가했고, 두 번째인 11월에는 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쥐들이 너무 필사적이기 때문에 우리가 평소에 보지 못했던 곳에서 쥐를 볼 수도 있다. 쥐는 부드러운 금속이나 벽돌과 같은 매우 단단한 물질을 씹을 수 있습니다."
쥐를 통제
쥐를 통제하는 것에 관한 한, 런던은 중요한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다.
지난 2017년, Harrow 자치구의 한 화단에서 쥐가 쏟아져 나오는 영상이 입소문을 타면서 대런던 의회(GLA: Greater London Assembly)의 보수당은 매일 100건 이상의 민원이 담긴 보고서를 의뢰했다.
루브르 근처의 공원 여기저기를 기어 다니는 "슈퍼 쥐"의 비슷한 장면이 나온 후 파리를 괴롭혔던 일을 상기시키며 설치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런던에 얼마나 많은 쥐가 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하지만, 구제자들은 약 2천만 마리로 추정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인구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런던의 9백만 명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한다. 한편, 한 쌍의 쥐가 일 년에 약 1,250마리의 새끼를 낳을 수 있다고 주장도 있다. 요즘 40 센티미터에 달하는 쥐도 많아 더 강한 함정과 더 많은 독을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
최고의 방제법은 예방에서부터
음식물 쓰레기는 적절한 쓰레기통에 밀폐시키고, 음식물들은 뚜껑을 잘 닫아 보관하고, 모든 공기 통풍구는 강철 메시로 하고, 균열된 부분은 강철과 시멘트로 처리한다. 정원사의 퇴비 더미는 쥐를 끌어들일 수 있다.
런던 주민들 또한 새로운 이웃(쥐) 들을 보는 것에 더 익숙해지고 있고 그들의 대담함에 놀라워하고 있다.
"저는 걸어가는 동안 한 마리가 제게 다가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 다른 한 마리가 아파트 한 블록 위로 뛰어오르는 것을 보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런던에 4년 동안 살았지만, 이런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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