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잡담
아프가니스탄의 불가사의한 아름다움, 분쟁뒤로 평화가 찾아올까 본문
The untold beauty of Afghanistan: Conflict has made Afghanistan an unlikely tourist destination, but a blogger is bucking the trend.
아프가니스탄은 우리나라에서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되어 있다.
한국과의 인연
2007년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던 이곳을 선교 목적으로 단기체류를 위해 방문한 한국인들이 납치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2010년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한국군이 파병될 때도 논란이 많았다.
소련의 아프간 침공, 늪에 빠지다
1979년 소련이 침공해 일어난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미 · 소 냉전시대에 소련이 치른 마지막 전쟁이었다. 이 전쟁은 여러 가지로 베트남전에서 미국이 실패한 경우와 유사한 경험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무자헤딘의 가장 큰 강점은 전투의지가 대단히 높고 외세에 대항하여 싸우는 뚜렷한 명분이 있어 국민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다.
한편 소련군은 게릴라전과 산악전에 대한 경험과 준비 부족 때문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주로 유럽에서 정규군끼리 부딪치는 싸움에 맞추어 훈련을 받아온 소련군은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복잡한 전투 환경에서 요구되는 임기응변 능력과 창의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10년간 늪속에 빠졌다.
검은 황금을 노린 미국의 전략적인 침공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은 탈레반 정부에게 오사마 빈 라덴의 인도와 알카에다 축출을 요구했으나 거부하자, 영국과 함께 항구적 자유작전을 개시했다.
실제 배경은 석유 소비가 최고조에 이르던 시기에 2천억 배럴(18조 달러)에 달하는 카스피 해의 원유를 투르크메니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인도양 파이프라인으로 구축하려는 미국의 주도권 확보 전쟁이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사이에서 송유관을 놓고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던 탈레반은 미국 측 파이프라인 구축 안을 수용하는 대가로 그에 상응하는 수준의 프리미엄을 요구했다가 미국의 침공에 쉽게 무너졌다.
그러나 이것이 끝은 아니었다. 18년간 전쟁 끝에 2020년 미국은 탈레반과 평화협정을 맺는다.
결국 미국도 소련처럼 '제국의 무덤'인 아프가니스탄에 뛰어들었던 것이다.
천혜의 산악지대에 평화가 찾아올까
"지구의 가장 먼 구석으로 모험을 떠나보세요. 아프가니스탄은 한때 배낭여행객들의 여행길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수십 년 동안의 전쟁과 폭력으로 거의 모든 관광객들의 여행지 목록에서 벗어났어요."라는 한 블로거의 멘트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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