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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 포로 수용소에서 사망한 카파운 신부, 성자가 되는 길을 가다 본문

뒷방에서 CNN BBC/국제 비즈니스 전쟁

한국 전쟁 포로 수용소에서 사망한 카파운 신부, 성자가 되는 길을 가다

sisu_ 2020. 12. 23. 20:24

PRISONER OF WAR (picture from Father Kapaun)

 

한국 전쟁 포로수용소에서 사망한 캔자스 출신의 카파운 신부. 그의 영웅적인 희생은 1953년 휴전으로 석방된 미군 병사들의 입을 통해 알려졌다. 2013년,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사후에 명예 훈장을 받았다. 현재, 그는 가톨릭 교회에서 성인으로 가는 길고 느린 길을 가고 있다.

 

500여만 명이 희생되었는 데도 '잊혀진 전쟁'으로 불리는 '한국전쟁'

 

1950년 그는 중공군의 포화속에서 수많은 병사를 안심시키기 위해 진지들을 돌아다니면서 부상병들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켰다. 결국, 부상병들과 함께 중공군의 포로가 되었고 죽음의 행군 동안에도 휴식을 포기하며 부상병을 돌보았다. 수용소에서도 다친 병사들을 헌신적으로 구조했고 부상이 심해 걷지도 못하는 병사들을 중공군이 처형하려 하자 목숨을 걸고 막아냈고, 자신의 음식을 포로들에게 나눠주는 등 선행을 했다.

 

카파운 신부는 수용소에서도 기도와 저항, 친절과 사랑으로 많은 부하들이 신에게 의지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힘을 그들에게 보여주었다. 유대인이든, 무슬림이든, 침례교도든 상관하지 않고, 그들 각자의 신앙을 포용하고,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희망을 찾기를 원했다.

 

카파운 신부는 1951년에 수용소에서 세상을 떠났다.

모두를 위한 봉사, 용기, 용서는 그의 삶의 특징이었다. 전시가 아닌 평화시대에도 필요한 인물인지도 모른다.

"그는 평범한 남자로, 단지 가난한 캔자스 농장 소년이었다. 그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으면서도, 자신이 가진 작은 것을 다른 사람들을에게 주었다. 그가 성자가 된다면 우리 모두가 성자가 될 희망이 있다."라고  캔자스 출신의 John Hotze 신부는 말한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남을 위해 자기 목숨을 바친’, 즉 ‘기독교적 덕행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타인을 위해 목숨을 바친 신자’(life offerer)도 성인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이로 포함하는 새로운 내용의 관련 교회법 개정을 승인했다.

 

그동안, 천주교에서는 신앙을 이유로 타살된 ‘순교자’(martyr), 순교하진 않았지만 온갖 박해에도 신앙을 지켜 낸 ‘증거자’(confessor), 그리고 놀라운 기독교적 덕행을 행해 신자들 사이에서 신봉되는 ‘준성인’(holy equivalent)들을 교회법에 따른 절차를 거쳐 성인의 명부에 등재해 왔다.

 

 

Opinion: The poor Kansas farm boy who could be a saint

A country priest from Kansas who died in a Korean prisoner of war camp, Emil Kapaun is beloved around the world by men and women of all faiths, his kindness and valor echoed today in the selfless ministrations of caregivers during Covid, writes Joe Drape.

www.c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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