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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의 역대 최대 규모의 앤트그룹, 기업공개 직전 제동 본문

뒷방에서 CNN BBC/국제 비즈니스 전쟁

마윈의 역대 최대 규모의 앤트그룹, 기업공개 직전 제동

sisu_ 2020. 11. 5. 19:48

앤트 그룹은 “이번 사건으로 인한 불편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규제에 대한 문제들을 적절히 처리하겠다”라고 발표했다.

 

앤트 그룹의 기업공개 직전 갑작스러운 주식 상장 중단은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중국 최대의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설립한 앤트 그룹은 5일 344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판매할 예정이었다.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될 예정이었고,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기업공개 직전 "중대한 문제"로 인해 당국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앤트 그룹은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를 운영한다. 알리페이로 인해 중국에서는 현금, 수표, 신용카드의 사용이 대폭 줄었다.

 

앤트 그룹의 주식 1/3을 보유한 알리바바는 이 소식으로 4일 홍콩 증시에서 주가가 9.6%, 뉴욕 증시에서는 8.1% 하락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감독상 문제로 마윈을 소환하고, 앤트 그룹이 기업공개 요건을 더는 충족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 증권거래소는 앤트 그룹이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고 발표했다.

 

앤트 그룹은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서 자사 주식의 11%가량을 매각할 예정이었다. 상장 후 앤트 그룹의 가치는 총 3,130억 달러(약 357조 원)가 될 것이란 관측이었다.

 

당국의 주장대로 졸속 상장을 피하고 자본시장의 안정을 수호하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해도 이번 상장 불발로 중국의 '규제 리스크'가 부각돼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일부 언론은 지난달 Jack Ma 가 핀테크 컨퍼런스에서 디지털 금융 시스템의 장점을 설명하면서 전통적인 은행들을 ‘전당포’에 비유했는 데, 이 발언이 당국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내막은 알 수 없지만, 자국 기업에 대해 관대한 정부지만 통제되지 않는 기업에는 교훈을 주려는 것인지도 모른다.

 

 

Jack Ma's Ant Group: World's biggest market debut suspended

The mega listing of China's Ant Group suspended in Shanghai and Hong Kong at eleventh hour.

www.b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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