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잡담
극우 이스라엘 장관, 팔레스타인 지도자 바르구티 수감 영상 공개…조롱 발언에 파문 본문

벤그비르의 방문과 영상 공개, 그 배경은 무엇인가
요즘처럼 팔레스타인 문제가 전 세계의 초미의 관심사가 된 시점에,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료가 팔레스타인 내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수감자를 직접 찾아가 모욕한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볼 수 없다.
그 행위가 단순한 조롱인지, 아니면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인지 질문을 던지게 한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고서는 현재의 난국을 풀거나 불리한 국제 여론을 바꾸는 데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벤그비르, 감옥에서 영상 촬영·공개
이스라엘 극우 성향의 국가안보장관 이타마르 벤그비르는 최근 교도소를 방문해 팔레스타인 최고위 수감자 마르완 바르구티를 조롱하는 영상을 촬영·공개했다.
약 13초 분량의 영상에서 그는 “이스라엘 국민을 해치고, 아이와 여성을 죽이는 자는 우리가 말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바르구티가 “당신도 알다시피…”라며 대답을 시도했으나, 벤그비르는 곧바로 그의 말을 끊어버렸다.
수년 만에 공개된 바르구티의 모습
66세의 바르구티는 2002년 민간인 5명 사망 사건을 기획한 혐의로 종신형 5회와 추가 40년형을 선고받아 20년 넘게 복역 중이다.
영상 속 그는 수척하고 쇠약해 보였으며, 이는 수년 만에 대중에게 공개된 그의 모습이었다.
팔레스타인 사회의 반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와 수감자 단체들은 벤그비르의 행동을 “심리적·도덕적·신체적 테러”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바르구티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 이후 독방에 수감돼 있으며, 가족과 인권 단체들은 그가 학대와 굶주림으로 쇠약해졌다고 주장한다.
가족과 측근들의 반응
아내 파드와 알 바르구티는 남편의 모습을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했다며, “그들은 여전히 독방에서도 당신을 쫓고 있다. 투쟁은 계속되고 있고, 당신의 손에는 여전히 쇠사슬이 채워져 있다”고 말했다.
사촌 또한 “너무 여위고 약해졌다”며 그가 감옥에서 굶주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르구티의 상징적 위치
바르구티는 파타(Fatah) 내 주요 인물이자 팔레스타인 사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치인으로 꼽힌다.
여론조사에서는 현 대통령 마흐무드 아바스나 하마스 지도자들보다 높은 지지를 얻으며 차기 지도자로 자주 언급된다.
팔레스타인인들은 그를 정치 세력을 통합하고 이스라엘과의 협상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로 기대하고 있다.
정치적 파장
팔레스타인 측은 여러 차례 그의 석방을 요구했으나 이스라엘은 거부해왔다.
무스타파 바르구티는 “벤그비르는 마르완을 모욕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과 이스라엘 정부를 모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이번 사건이 이스라엘의 위험한 의도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경고했다.
Itamar Ben Gvir taunts prominent Palestinian prisoner Marwan Barghouti
Video shows Itamar Ben Gvir telling the most prominent Palestinian prisoner Marwan Barghouti "you will not win".
www.bbc.com
Video of far-right Israeli minister taunting imprisoned Palestinian leader sparks outrage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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