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잡담
왜 아시아의 관광안내소는 여전히 사랑받을까? 본문
유럽에서는 관광안내소가 하나둘 문을 닫고 있는 반면, 아시아에서는 오히려 관광안내소가 여행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파리의 마지막 안내소가 문을 닫고, 스코틀랜드는 올해 말까지 모든 안내소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NS와 스마트폰 덕분에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된 것이 이유죠.
하지만 아시아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안내소 수를 크게 늘리며 관광객들에게 더욱 친절하고 풍성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2015년 약 300곳이던 안내소가 현재는 638곳으로 늘었고, 명동처럼 붐비는 거리에는 '이동 관광안내소' 직원들이 직접 나서서 여행자들의 질문에 응답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구사하며, 눈에 띄는 붉은 유니폼으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도 아시아의 관광안내소가 계속 성장하는 이유
이처럼 아시아에서 관광안내소가 중요한 이유는 문화적 차이 때문입니다.
아시아 여행자들은 구조화된 안내와 직접적인 소통을 중시하는 반면, 유럽 여행자들은 스스로 정보를 탐색하는 데 익숙합니다.
아시아 관광객은 언어 장벽이나 해외여행 경험 부족 등으로 인해 안내소의 대면 지원을 특히 중요하게 여깁니다.
관광안내소가 사라지는 유럽
SNS와 스마트폰이 바꾼 유럽 여행의 풍경
파리와 스코틀랜드는 물리적인 관광안내소를 없애고, 인스타그램·틱톡·WhatsApp 등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여행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는 오히려 안내소가 늘고 있다?
여행자 맞춤형 서비스로 안내소가 관광 명소로!
한국은 약 300개에서 638개로 관광안내소 수가 증가했고, ‘이동 안내소’ 직원들이 서울 명동 등에서 직접 안내해줍니다.
아시아와 유럽, 관광객의 사고방식 차이
직접 묻고 체험하는 걸 선호하는 아시아 여행자들
아시아 여행자들은 대면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며, 유럽 여행자들은 셀프 가이드와 정보 탐색을 선호합니다. 이 문화 차이가 안내소 운영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스탬프 랠리’로 안내소가 명소가 되다
도장을 찍으며 여행을 수집하는 특별한 경험
일본의 관광안내소와 명소에서는 각기 다른 도장을 찍을 수 있고, 이를 모으는 ‘스탬프 랠리’가 하나의 유행이 되었습니다. 도장은 예술적인 디자인으로 여행자들에게 인기입니다.
안내소는 이제 체험 공간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서, 문화와 사람을 잇는 곳
이용자들은 안내소에서 일본어 이름 쓰기, 기모노 체험, 사진 촬영, 어린이 놀이 공간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관광안내소는 '지역 전문가'가 있는 곳
여행의 출발점, 안내소에서 지역을 제대로 만나다
관광안내소는 여행 정보를 얻는 곳이 아니라, 지역 사람들과 연결되고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새로운 도시를 방문했다면, 가장 먼저 안내소에 들러보세요.
Why tourist information centers are some of Asia’s top tourist attractions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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