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잡담
고양이보다 큰 쥐가 돌아다니는 버밍엄, 쓰레기 대란의 현실 본문

A row of overflowing trash cans outside people's homes in the Selly Oak area of Birmingham, UK in March 2025.
Jacob King/PA Images/Getty Images영국 제2의 도시 버밍엄(Birmingham)이 청소노동자 파업으로 인해 심각한 쓰레기 대란을 겪고 있습니다. 약 1만 7천 톤의 쓰레기가 수거되지 않은 채 거리 곳곳에 쌓이면서, 쥐와 해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쥐가 "고양이보다 크다"고 표현할 정도입니다.
파업의 원인은 시의회가 일부 직군을 폐지하면서 일부 직원들이 연간 최대 8천 파운드(약 1,400만 원)의 임금 삭감을 겪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유니트 노조는 이에 반발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고, 쓰레기 수거 차량의 절반도 운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사태는 2023년 버밍엄 시의회가 ‘사실상 파산’을 선언한 이후 벌어진 재정난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과거 여성 근로자들의 임금 차별 보상금 지급 문제와 중앙정부의 긴축 재정으로 인해 시 재정은 큰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시민 건강과 도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음에도, 버밍엄 사람들 사이에는 여전히 연대감이 살아있습니다. 해충 방제사 윌 팀스는 “도시의 모습은 처참하지만, 나는 이 도시를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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