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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 운하: 에버 기븐호(에버그린) 좌초로 해상 물류 차질 본문
This satellite image, taken on March 25, shows the Suez Canal blocked by the ship Ever Given after it ran aground.
수에즈 운하에서 22.4만 톤급 선박이 좌초되어 운항이 재개되는 데 며칠 또는 몇 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수에즈 운하 당국(Suez Canal Authority SCA)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높이와 거의 맞먹는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 (Ever Given)'호가 3월 23일 40 노트의 바람과 모래폭풍을 만나 시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좌초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요한 연료와 화물을 실은 적어도 160척의 선박들이 차단된 수로를 통과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인양팀 투입
SMIT는 "화물을 싣고 있는 상태에서는 선박을 움직이는 것이 불가능하다. 첫 번째 단계는 선박에서 연료유와 바닥짐(배에 무게를 주고 중심을 잡기 위해 바닥에 놓는 무거운 물건)을 제거하고 만조 때 옮기는 것인 데, 만약 이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컨테이너를 내리고 배가 있는 모래톱을 파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MIT는 2012년 이탈리아 해안에 좌초된 코스타 콩코르디아호를 포함해 몇몇 유명한 인양 작업을 해 왔다.
선체 운영사인 에버그린 마린사(Evergreen Marine)는 SMIT와 일본 Nippon Salvage의 인양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 선박의 이동을 돕기 위해 투입됐다고 밝혔다.
길이 400m, 폭 59m에 이르는 이 선박은 양방향으로 운송을 계속 차단하고 있다.
작업이 지연되는 이유 - SCA
SCA 관계자는 "현재 이집트 준설선을 이용해 선박 주변을 파헤치는 것 외에는 해법이 없지만 문제는 이 지역의 토사가 바위가 많아 장비 머리가 부서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SMIT가 선박에 실린 연료를 하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이런 조치는 선박을 전복시킬 위험이 있다.
"이러한 경우 하중을 줄이는 작업은 위에서 이뤄져야 하는 데, 이집트는 컨테이너 높이까지 도달할 수 있는 부유 크레인을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전했다.
증가하는 교통 체증
대형 컨테이너선, 석유와 가스를 운반하는 유조선, 곡물을 운반하는 벌크선 등 수십 척의 선박들이 운하의 양쪽 끝에 대기 중으로 수년 만에 최악의 선박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입항하는 선박들은 이제 홍해와 지중해의 대기 지역에 정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세계 선적 컨테이너 물량의 약 30%가 매일 193km 길이의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며, 전 세계 상품 교역량의 약 12%에 해당한다.
일부 해운회사들은 아프리카 남단을 돌아야 할 수도 있는 데, 이 경우 운항 기간이 일주일 정도 늘어날 것이다.
에버 기븐(Ever Given)은 일본 해운사인 슈에이 키젠(Shoei Kisen KK)의 소유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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