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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방에서 CNN BBC/인권 양성평등 세태

중국의 '펀치라인 퀸' 양리, '남성의 한계' 발언으로 논란

sisu_ 2021. 1. 2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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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 Li's remarks have attracted both brickbats and praise

 

중국 남성들을 불쾌하게 한 '펀치라인 퀸' 양리(杨笠)가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이 29살의 코미디언은 최근 몇 달 동안 "脱口秀大会(Rock and Roast)"라고 불리는 중국 TV 토크쇼에서 유명세를 타며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코미디언 중 한 명이 되었다.

 

 

남성의 한계

매주 수백만 명의 시청자들에게 낯선 스타일인 스탠드업 코미디로 성 문제를 다루는 데, 12월 에피소드에서 남자 코미디언이 그녀에게 "남자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라고 하자, "남자들에게도 한계라는 게 있나요?"라고 해서 비판의 물결을 촉발시켰다.

최근 몇 주 동안 소셜 미디어에서 남성 네티즌들은 그녀를 '성차별'과 '남성 혐오'라고 비난했다. 또한, "모든 남성들을 계속해서 모욕한다. 성대결을 조장한다."라고 주장하며 양 씨를 중국 언론 규제기관에 신고할 것을 네티즌들에게 요구했다.

반면, 지지자들은 남성 비평가들이 지나치게 민감하고 유머 감각이 부족하다며 양리를 옹호해왔다.

 

 

중국 문화 속에 유머

중국에 샹성(相聲)이라는 백 년이 넘는 전통 코미디 장르가 있다. 두 코미디언이 서로에게 농담을 하면서 관객을 즐겁게 한다. 그러나 관객들 스스로가 농담의 중심이 될 때 일부 중국인들은 그것이 그다지 재미있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서구에서 스탠드업 코미디는 관객, 권위자 또는 사회 규범에 도전하고 '도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여전히 중국의 일부 사람들에 의해 무례하거나 무례하게 여겨진다.


한편, 한 중국계 코미디언은 코미디가 "특권 있는 사람들을 놀릴 수 있는 소외된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기 때문에" 양리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중국 페미니즘의 어려운 길 - 공격적인 페미니스트

비록 양리가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공개적으로 발표한 적은 없지만, 그녀의 온라인 비평가들은 양리와 그녀의 수만 명의 지지자들을 묘사하기 위한 다소 경멸적인 용어로 만들었다. 중국어로 '女权(nǚquán)'은 페미니즘 또는 문자 그대로 여성의 권리를 의미하는 데, 동음이의어 '拳(nǚquán)'으로 바꿔 주먹을 마구 휘두르는 페미니스트를 묘사했다.

베이징 소재 한 교수는 웨이보에 서구에서 온 젠더 정치가 '노동 계급의 단결'을 위협하며 '남성에 대한 혐오'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양리의 지지자들은 이러한 반발이 농담 속에서 그녀의 주장을 입증했다고 주장하는데 반해,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다고 믿는 사람들은 침묵한다.


전통적인 성역할은 중국에서 크게 보편화되어 있으며, 남성과 여성 모두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을 받고 있다. 중국 여성 인권 운동가 시오징은 남성들도 이러한 성 고정관념의 희생자라고 말한다. 남초의 나라에서 남성은 주택과 자동차를 소유해야 결혼할 자격이 있고, 가족의 생계수당도 책임질 것을 기대한다.

 

 

'외세 개입' => '사회 불안 유발'  당국의 표적

페미니스트는 이 나라에서 깊게 자리 잡은 성 고정관념에 도전하면서, 당국에 의해 "사회 불안 유발"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사회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중국 정부의 표적이 된 셈이다.

2015년, 5명의 중국 페미니스트들이 대중교통에서 성희롱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계획했다는 이유로 7주 동안 구금되었다.

작년 12월, 유명한 #미투 사건 심리에서, 국영 언론들은 이 사건에 대한 취재를 자제했다. 이런 침묵 속에 웨이보 일부 유력 계정에는 '외세' 개입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이 나돌았다.

양리의 펀치라인이 논란을 촉발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였다. 당국이 그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조사에 착수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그녀를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는 이 단체의 웨이보 계정은 이후 삭제됐다.

한편 양리는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이 논란에 대한 논평으로 보이는 최근 소셜 미디어에 이렇게 썼다: "이것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 지금 이 업계에 종사하는 것은 어렵네요." ("This is never ending… it's a bit difficult to be in this industry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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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b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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