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잡담
홍콩에 호랑이가 살고 있다면... 본문
The tiger that killed two police officers in Hong Kong in 1915 is displayed in the city.
홍콩은 어느 곳보다도 마천루가 즐비한 곳이다. 그러나 60년 전만 해도 호랑이들이 가축이나 사람을 잡아먹던 시절이 있었다.
호랑이는 중국 문화에서 힘의 상징이다. 백호는 중국 별자리의 네 가지 신성한 동물 중 하나로, 호랑이의 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용감하고, 강하고, 동정심이 많다고 여겨진다.
전통적인 한의학에서 호랑이 페니스 수프는 수 세기 동안 남성성을 증가시키며, 호랑이뼈 와인은 류머티즘, 마비 등을 치료하거나 기력을 회복시키고, 호랑이 수염은 치통, 간질 등에 효험이 있다고 하였다.
기록에 의하면, 푸젠성, 장시성, 후난성, 광둥성 등 남중국 4개 성에서 서기 48년부터 1953년까지 호랑이에게 1만 명 이상이 죽거나 다쳤다.
20세기 초, 내전의 소용돌이 속에 남쪽 산간벽지로 먹이를 돌아다니며 가축이나 사람을 잡아먹었다. 한 선교사가 공포에 떠는 푸젠성 한 마을에서 호랑이를 사살함으로써 마을 전체를 신자로 만들기도 했다. 한편, 1942년 일본에 점령당한 홍콩에서는 수천 명의 비 중국계 죄수(포로)들이 문이나 창문도 없는 수용소에서 호랑이의 포효 소리에 공포에 떨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지속적인 서식지 파괴 및 남획으로 개체수가 20,000(1905년)에서 4,000(1950년대) 줄어들었다. 특히, 1949년 중국 공산당 통일 이후, 호랑이를 기생충에 비유하며 척결 대상으로 삼았는 데, 마오쩌둥 사망 이듬해인 1977년 중국 정부는 호랑이 살해를 불법화하였다.
오늘날 남중국 호랑이 (아모이 호랑이, South China Tiger; 체격이 작은 호랑이)는 야생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러시아 국경지대 및 중국의 북동쪽에 서식하는 500마리의 시베리아 호랑이(한국호랑이, 백두산 호랑이, 아무르 호랑이, 조선범, 만주호랑이, 우수리 호랑이, 동북호랑이)의 보호를 위해 중국 정부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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