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스마일 피켓으로 기소된 시민 운동가 '졸로반 웸'

Jolovan Wham has been charged for illegal public assembly after he held up this smiley face sign - IMAGE COPYRIGHT JOLOVAN WHAM

 

미소 띤 얼굴을 들고 있을 뿐인데, 이 남자는 체포되었고, 어쩌면 수천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선진 국가들 중 하나인 이 나라의 당국자들을 화나게 했는가?

그것은 웃는 얼굴 자체보다는 그것을 들고 있는 남자와 더 관련이 있다.

졸로반은 시민 운동가로, 싱가포르에서 언론의 자유에 대한 문제 제기로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사진은 정부를 화나게 한 졸로반의 일련의 사건들 중 가장 최근의 것이다.

작년에는 홍콩의 저명한 민주화 운동가‎ Joshua Wong‎을 스카이프 회의에 초청한 것이었다.

또한, 마약 밀매로 처형된 말레이시아 남성을 위해 촛불시위를 벌였고, 기차에서의 무언의 시위도 당국의 주의를 끌었다.

태국과 홍콩의 거리를 떠들썩하게 하는 시위를 알고 있는 외부인에게는 이 모든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 보인다.

그러나 싱가포르는 대중 집회 및 언론의 자유와 매체에 엄격한 제한을 가하고 있다.

명분과 관계가 있는 공공장소에서의 집회와 시위에 대한 경찰 허가를 필요로 한다. 정부는 질서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공공 집회법을 옹호한다.

그러나 졸로반은 거의 허가를 받지 못한다. 이에 따라, 그는 화상 회의, 촛불 시위, 열차 시위 등으로 곤욕을 치렀다.

두 명의 젊은 기후 활동가들의 활동은 조용하고 단호한 기후 변화로 전 세계에서 찬사를 받아온 기후 운동가 그레타 툰버그의 행동과 비슷했지만, 결국 경찰의 조사를 받고 휴대전화를 압수당했다. 졸로반은 이들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고, 언론자유 약속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그는 5,000달러(3,700달러, 2,800파운드)의 벌금을 물 수 있다. 그는 2018년 또 다른 시위 혐의와 관련하여 기소되었다.

지난 3월 소셜미디어에서 '사법부 흠집내기'로 유죄판결을 받은 뒤 벌금 대신 감옥을 택한 게 첫 1주일 구속되었다. 그는 페이스북에 말레이시아의 사법부를 싱가포르에 비교하는 글을 공유했었다. 몇 달 후, 그는 조슈아 웡과 화상 회의로 공공질서법 위반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후, 10일을 감옥에서 보냈다. 그것은 가치가 있었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싱가포르는 개방적이고 국제적이며 글로벌 도시가 아니다. 외양면에서는 현대적이지만, 단지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관용적이지 않다."

 

Singapore: Jolovan Wham charged for holding up a smiley face 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