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잡담
중국, 여행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QR 코드' 제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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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ese President Xi Jinping has called for a "global mechanism" that would use QR codes to open up international travel.
요즘 동사무소, 식당, 카페 등 공공 시설에 출입 시 QR(Quick Response) 코드로 입장 확인을 한다. 나중에 확진자 발생 시, 같은 시간대 다녀간 사람들이나 동선의 관리를 통해 코로나 확산을 막으려는 방역 당국의 노력의 일환이다.
반대로, 나쁜 방향으로 이용된다면 일종의 사생활 감시 혹은 침해가 될 수도 있다.
최근 사우디가 주최하고 화상 회의로 진행된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QR코드를 활용해 국제 여행을 개방하는 '글로벌 메커니즘'을 주문했다. 그는 "정책과 기준을 더욱 조율하여, 사람들의 이동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패스트트랙'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QR코드는 휴대전화로 읽을 수 있는 바코드다. 중국은 지난 2월부터 도입되었는 데, 사용자들은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그린코드와 최대 2주간 격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주황색 또는 적색 코드를 발급받게 된다.
이 기술은 금융기술 대기업인 앤트 파이낸셜이 개발했으며 메인 앱 알리페이를 통해 이용할 수 있지만 알리페이의 경쟁사인 텐센트에 속한 위챗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시 주석은 또 '글로벌 산업 공급망' 복원과 '주요 의료품 교역 자유화' 등 세계 경제의 재개방을 촉구했다.
항저우시는 QR코드 기반 소프트웨어를 영구적으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 소프트웨어는 시민들에게 그들의 병력, 건강 검진, 생활 습관에 따라 개인 점수를 부여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한다.
트로이 목마
그러나 인권 단체들은 시 주석의 제안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처음에는 건강에 초점을 맞추겠지만 보다 광범위한 정치적 감시와 배제를 위한 트로이 목마가 쉽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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