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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하이랜드까지 10 – 로열 마일을 따라 칼튼 힐로, 에딘버러의 중심에서 본문
런던에서 하이랜드까지 10 – 로열 마일을 따라 칼튼 힐로, 에딘버러의 중심에서
sisu_ 2025. 6. 3. 21:06세계적인 인물들의 고향, 에딘버러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배우 숀 코넬리(Sean Connery)는 바로 에딘버러 출신이다.
그는 영화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 역으로 전 세계인의 뇌리에 각인되었고, 다른 작품들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할리우드에서도 강한 스코틀랜드 억양을 고수한 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도시에서 태어났거나 활동한 인물은 숀 코넬리뿐만이 아니다.
셜록 홈즈의 작가 코난 도일, ‘국부론’과 ‘보이지 않는 손’의 애덤 스미스, 낭만주의 시인 월터 스콧,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스>의 실제 배경 인물까지—
에딘버러는 수많은 사상가와 예술가를 품은 도시였다.
그래서일까.
도시 곳곳에서 마주치는 동상이나 기념비가 전혀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로열 마일을 따라 걷다
에딘버러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로열 마일(Royal Mile).
이 거리의 돌길 위를 천천히 걷다 보면, 중세의 시간 속으로 한 걸음씩 스며드는 듯한 기분이 든다.
거리의 건축물, 사람들, 가게 간판 하나하나가 그 자체로 시간을 품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바람을 따라 칼튼 힐로
로열 마일의 끝자락에서 칼튼 힐(Calton Hill)로 방향을 틀었다.
천천히 언덕을 올라, 시야가 열리는 그 지점에 서자— 도시 전체가 한눈에 펼쳐졌다.
에딘버러의 회색빛 지붕들, 멀리 펼쳐지는 바다, 그리고 부드럽게 이어지는 언덕의 곡선. 그 위로는 낮고도 깊은 하늘이 떠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조금 더 강하게 불어온 바람이 이 풍경을 더 뚜렷이, 더 생생히 가슴에 새기게 만들었다.
칼튼 힐을 오르다. 그리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내의 전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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