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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방에서 CNN BBC/국제 비즈니스 전쟁

트럼프는 왜 캐나다를 노리는가?

sisu_ 2025. 4. 15. 12:33
Canada and the US have disputed the sovereignty of the 'Grey Zone' since the 1700s

 

오랜 우방이었던 미국과 캐나다 사이, 균열이 커지고 있다


“그레이 존(Grey Zone)”에서 벌어지는 랍스터 전쟁

 

미국 메인 주와 캐나다 뉴브런즈윅 주 사이의 마차스 실 섬(Machias Seal Island) 주변 해역은 오랜 시간 양국이 영유권을 주장해온 분쟁 지역입니다.


매년 여름, 이 지역에서 랍스터 어업이 치열하게 벌어지며 양국 어민들 간 충돌과 부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어민들은 캐나다 어민들이 느슨한 규정으로 더 큰 랍스터를 잡는다고 주장하고, 캐나다 측은 미국 어선들이 자국 영해를 침범한다고 반박합니다.


트럼프,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흡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자는 식의 발언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단순한 농담이 아니라 전략적 의도가 깔려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물을 캘리포니아로 끌어오자는 주장
  • 오대호 조약에서 탈퇴하겠다는 미국 측 경고
  • 국경 도서관에 입장 전 이민심사를 의무화한 조치 등

이는 단순한 도발을 넘어 양국 관계를 근본적으로 흔들 수 있는 행보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진짜 원하는 것: 자원과 전략적 영토

 

캐나다는 희토류, 석유, 금, 석탄, 목재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 이 자원에 대한 접근 권한을 얻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트뤼도 총리는 내부 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의 자원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를 흡수하려는 배경에는 이것이 깔려 있다.” 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뢰의 붕괴와 캐나다의 경고

 

트럼프의 이런 태도에 캐나다 국민과 지도층은 점점 분노하고 있으며, 미국산 제품 보이콧, 미국 여행 취소 등의 움직임도 확산 중입니다.

 

마크 카니 총리는 최근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우리가 미국과 맺어온 경제·안보 협력 관계는 이제 끝났다. 캐나다를 약화시키고 흡수하려는 어떤 시도도 강력히 거부할 것이다.”


미국의 새로운 전략? “영토 중심주의”

 

국제정치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캐나다 전략이 미국의 ‘대륙 요새화’ 구상의 일부일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멀리 있는 전쟁보다 가까운 자원과 국경을 지키는 데 초점을 맞추는 방식이죠.

 

이러한 시각은 미국 내에서 점점 더 ‘탈글로벌’적 사고방식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미국의 패권 대신 지리적·자원적 통제를 중시하는 흐름이 읽힙니다.


전략인가, 즉흥적 발상인가?

 

하지만 트럼프의 전 보좌관 존 볼턴은 이렇게 말합니다.

“트럼프는 철학도 전략도 없습니다. 그저 생각나는 대로 말하고, 다음엔 또 바뀝니다.”

 

그렇다고 해도, 이 발언들이 외교적 파장을 남기고, 양국 간 신뢰를 무너뜨리는 건 사실입니다.


긴장 고조 속에서 캐나다는 준비 중

 

트럼프의 발언은 농담처럼 들릴 수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자원 접근, 국경 재조정, 주권 도전의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캐나다는 이미 외교적 자립, 국방 재정비, 경제 독립성 강화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미·캐 관계는 더 이상 ‘당연한 우호’가 아니며,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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