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군 총부리 맞선 안귀령- BBC 2024 가장 인상적인 열두 장면 선정

계엄군 총부리를 잡아채고 있는 안귀령 대변인 (Credit: OhmyTV via AP)

 

지난 12월 4일 새벽, 국회에서 계엄군의 총부리를 움켜쥐고 몸싸움을 벌인 안귀령(Ahn Gwi-ryeong)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의 모습이 영국 BBC가 선정한 '올해 가장 인상적인 12개 장면'에 포함됐다.

BBC는 21일 올해 가장 주목받은 이미지 12장을 발표하며, 해당 사진과 함께 이를 설명했다.

"한 한국 여성이 군인의 장전된 소총 총열을 두려움 없이 움켜쥐고 있다. 이 장면은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직후 촬영된 이 장면은 야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안귀령(35)이 국회의원들의 법안 처리를 막으라는 명령을 받은 중무장 군인들과 맞서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안 대변인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머릿속에는 이들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들을 밀쳐내고, 떨쳐내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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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이어 "안귀령의 굳건한 결단력과 그의 옷에서 반짝이는 강철 같은 빛은 영국 화가 존 길버트 (John Gilbert)가 그린 19세기 수채화 잔다르크의 초상 (19th-Century watercolour portrait of Joan of Arc)을 떠올리게 한다."고 덧붙였다.n of Arc

John Gilbert (1817–1897)

Royal Watercolour Society

Image credit: Royal Watercolour Society

 

이 외에도 '시리아 시민들이 하페즈 알 아사드 동상을 끌어내리고 밟는 장면', '스페인 발렌시아의 홍수',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가자 남부)', '도널드 미 대통령 당선인 피격 순간' 등을 올해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선정했다.

 

* 위 사진(안귀령)이 12번 째이나 순위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각 항목을 명확히 구분하기 위한 것입니다. (* The numbers in this piece do not represent ranking, but are intended to make the separate entries as clear as pos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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