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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갇혀있는 일본' - BBC 특파원 회고록

sisu_ 2023. 1. 26. 22:58
IMAGE SOURCE, JIRO AKIBA/ BBC
Japan's economy, the world's third-largest, has been stagnant for years

 

1993년 첫 방문 이후, 일본여성과 결혼해서 세 자녀를 둔 루퍼트 윙필드-헤이즈(Rupert Wingfield-Hayes)가 일본을 떠나며 남길 글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BBC 일본 특파원으로 와서 10년이 지나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똑같다.

 


세계에서 번째로 경제

 

세계에서 기대수명이 가장 길고, 살인율이 가장 낮으며, 정치적 갈등이 거의 없고, 자민당이 안정적으로(?) 집권을 유지해 온 평화롭고 번영한 나라이다.

미국과 유럽은 한때 일본의 성장을 오늘날 중국과 마찬가지로 두려워한 적이 있다. 1980년대 후반 미국인들보다 부유했던 일본인들은 이제 영국인들보다도 소득이 낮다.

수십 동안 일본은 변화에 대한 뿌리 깊은 저항과 과거에 대한 애착으로 인해 침체된 경제로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제 인구마저도 고령화되고 감소하고 있다.

 


1991년 버블 경제의 붕괴

 

일본은 2 세계대전의 잿더미에서어나 세계 제조업을 정복했다. 그리고 그 돈으로 손에 잡히는 것은 무엇이든 사들이며 부동산 붐을 일으켰다. 1980년대 중반, 도쿄에 있는 황궁 부지가 캘리포니아 전체와 같은 가치가 있다는 농담을 할 정도로 '거품'을 누렸다. 

 

하지만, 도쿄 주식 시장이 붕괴되었고, 부동산 가격이 폭락했다. 그리고 아직까지 회복되지 않고 있다.

 


폐쇄적 문화 - 외국인 유입에 대한 거부감 

 

강제로 문호를 개방한 지 150년이 지났지만 일본은 지금도 외부 세계를 두려워하며 이민자 유입을 거부한다.

코로나가 발생했을  일본은 국경을 폐쇄하고, 외국인 영주권자도 귀국 대상에서 제외했다.

 

일본인의 1/3 60세가 넘고, 어느 때보다도 낮은 출생율을 기록하고 있다. 2050년에는 현재 인구의 1/5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민에 대한 적대감은 흔들리지 않았다.

 

일본 인구의 3%만이 외국에서 태어난 반면, 영국은 15%이다.


사실, 일본은 생각하는 것만큼 인종적으로 순수하지 않다. 홋카이도의 아이누족, 남쪽의 오키나와 사람들, 50 명의 재일교포, 100 명에 가까운 중국인들이 있다

실질 임금은 30 동안 증가하지 않았다. 한국과 대만의 소득은 일본을 따라잡았고 심지어 앞섰다.

하지만 변화는 멀게 느껴진다. 부분적으로는 누가 권력의 지렛대를 쥐고 있는지를 결정하는 경직된 위계질서 때문이다.



정체되어 있는 사회 - 관료주의와 비효율

1868 사무라이들은 칼을 버리고, 머리를 자르고, 양복을 입고, 가스미가세키(도쿄 중심부의 관구) 부처로 행진했.

1868 개혁가들은 서구 제국주의자들의 손에 중국의 운명이 반복되는 것을 두려워하여 도쿠가와막부의 군사 독재를 타도하고 일본을 빠른 산업화의 길로 이끌었다.


메이지 유신은 바스티유를 습격한 것이 아닌 엘리트에 의한 정권 교체였.

 

1945년의 패전 이후에도, 군벌들은 살아남았다. 가부장주의 남성 지배층은 민족주의와 일본이 특별하다는 확신으로 무장하고, 일본이 전쟁의 침략자가 아니라 희생자라고 믿는다.

예로, 아베 신조 총리는 외무 장관의 아들이자 기시 노부스케 총리의 손자였다. 기시는 전범으 체포되었지만 교수형을하고 1950년대 중반에 자민당을 창당하는데 역할을 하였. 자민당은 이후로 일본을 지배해 왔다.


어떤 사람들은 일본이 일당제 국가라고 농담한다. 30 동안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지 못하고 있는 엘리트에 의해 운영되는 정당이 계속 집권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성세대가 지나가도 일본이 자유롭거나 개방적이 것이라는 것을 확신할 없다.

젊은 일본인들은 결혼하거나 아이를 가질 가능성이 적고, 그들은 기성세대보다 외국어를 배우거나 해외 유학을 하는 데 적극적이지 않. 일본 관리자의 13%만이 여성이며, 여성 국회의원도 10% 미만이다.

 

 

Japan was the future but it's stuck in the past

The so-called lost decade has now stretched to three. What went wrong, asks Rupert Wingfield-Hayes.

www.b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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