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잡담
언어 속에 담겨진 성 불평등: 스페인어, 프랑스어, 아랍어, 힌디어 본문
Languages have very different rules when it comes to gender – but does that
영어를 처음 접했을 때, 영어가 한글보다 he, she 등 성 구별이 더 구체적이라고 들었다. 나중에 프랑스어, 스페인어를 잠깐 배워보니 명사, 대명사, 형용사 등이 성 구별이 되거나 여성/남성형으로 활용을 하는 바람에 문화적인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우리 글은 편하게 사용하는데, 주위에 모든 사물을 다 성 구별을 해야 하니... 외우기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포기할까 봐 선생님이, "울고 들어가 웃고 나온다."라고 했던 것 같기도 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스페인어, 프랑스어권 사람들이 한글을 배운다면 성 구별이 없어 너무 이상하고, 뭔가 모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성 구별이 비교적 덜 한 영어에서도 성차별(sexism)의 제거라는 관점에서 성을 구분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 예로, spokesman => spokesperson, chairman => chair 또는 chairperson, anchorman 또는 anchorwoman => anchor, congressman => congressperson 또는 representative로, fireman => fire fighter, policeman => police officer, steward 또는 stewardess => flight attendant, Ladies and gentlemen => passengers 가 있다.
이 기사의 제목이 <Are some languages more sexist than others?>에서 <The subtle ways language shapes us>로 바뀐 것도 민감한 주제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한 민족의 문화 속에서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언어가 성 불평등이란 관점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흥미를 끈다.
Spanish is one of the four most-spoken gendered languages – along with French, Arabic and Hindi (Credit: Javier Hirschfeld / Getty Images)
In Hindi, some wives use aap (formal) to refer to their husbands, while husbands use tum, the informal ‘you’, for their wives (Credit: Javier Hirschfeld / Getty Images)
In Arabic, the origin of all words is masculine. When referring to women, the feminine ending taa marbuta (ة), is added to words (Credit: Javier Hirschfeld/Getty Images)
In Spain, there is a grassroots movement to rewrite the constitution using gender-neutral language (Credit: Javier Hirschfeld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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