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 샷은 미봉책, 백신 민족주의가 내성 있는 변종을 키울수도...

WHO에 따르면, 고소득 국가들은 인구 100명당 거의 100회를, 저소득 국가들은 1.5회 만을 접종했다.

 

8월 9일 현재 일본이 79회, 한국 54회, 호주 53회, 뉴질랜드 42회, 타이완 38회, 인도 37회, 타이 28회, 인도네시아 27회, 필리핀 21회 등이다.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부유한 국가들이 부스터 샷(booster shots 접종 완료한 사람들에게 추가 접종)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아직도 수십억 명이 첫 번째 백신 접종도 하지 못하고 있고, 치명적인 환자들은 죽어가고 있다. 

지난달 영국에 델타 변종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거의 모든 코로나 19 방역 규제를 철폐한 결정에 대해 비평가들은 "위험하고 비윤리적인 실험"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영국의 백신 접종 인구가 집단 면역에 도달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이제 사례들이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단언하기는 이르다고 말한다.

한편, 백신 접종률이 낮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는 최악의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을 경험하고 있다. 당국은 백신이라는 무기 없이 어떻게 사망자를 줄이느냐에 골몰해 있다.

 

 

부스터 샷 중지를

국제기구, 인도주의적인 구호단체, 감염병 전문가, 윤리학자들은 부스터 샷이 필요한 지에 대한 더 많은 자료가 입수될 때까지 이를 중지하고, 잉여분을 가진 정부들이 공급 문제와 위기에 허덕이고 있는 가난한 국가들에게 선량을 기부할 것을 촉구했다.

 

세계 보건기구(WHO)의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모든 나라 인구의 10%가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을 목표로 최소한 9월 말까지 이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테드로스는 "백신의 대다수가 저소득 국가로 가도록 하는 시급한 반전이 필요하다."며 미국과 EU를 포함한 G20 정상들에게 노력을 할 것을 촉구했다.

"만약 독일, 영국 같은 나라들이 전 세계 모든 지역사회가 백신 2회 접종을 하기 전에 부스터 샷을 출시한다면, 그것은 미봉책이 될 것이다. 남아시아에서 보았던 것처럼, 아프리카에서 더 위험하고 전염성이 높은 변종들이 생겨날 수 있는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턱없이 부족한 백신 공유 

미국, EU, 인도, 중국 등 대규모로 백신을 생산하는 4대 지역 중 EU가 가장 적게 수출했으며 이는 인도가 치명적인 델타 변종으로 수출을 중단한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현재 EU가 연말까지 제공하기로 약속한 2억 회분 중 WHO 주도 백신 공유 프로그램인 COVAX를 통해 1.59 백만 회를 포함한 7.1 백만 회 분을 기부했다. 

영국은 존슨 총리가 지난달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공유하기로 약속한 1억 회분 중 첫 번째인 9 백만 회분을 전 세계에 공급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은"'부스터 샷과 기부' 둘 다 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WHO의 요청을 거절하는 듯했다. 바이든 미국 정부는 지난주 1.1억 회분 이상의 해외 제공을 자축했는 데, 대부분 COVAX를 통해 공유되었다.

그러나 WHO가 이 전염병을 종식시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밝힌 110억 회 분과 비교하면 너무 적은 양이다. 유엔 아동기금(UNICEF)의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COVAX는 138개국에 1억 8810만 회분을 선적했다.

세계 보건기구(WHO)와 다른 공중보건기관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오래 방치될수록 새로운 변종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잠재적으로 백신에 내성이 있는 변종들이 전 세계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모두가 안전할 때까지는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심각한 백신 불균형

미국과 EU는 지난주 성인의 70%가 최소 1회 접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프리카 인구의 13억 명이 넘는 인구 중 약 5천만 명이 백신을 맞아 4%도 안 되는 사람들만이 1회 접종을 했다.

 

"그들이 부유한 나라들을 괴롭히기 위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고의적인 무지입니다.

 

'A Band-Aid over a gaping hole': Booster shots for the rich world won't end the pandemic, experts wa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