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잡담
올림픽 육상 선수 망명으로 다시 주목받는 벨라루스 현실 본문
지난 5월 유럽 상공에서 민간 여객기를 강제 착륙시켜 탑승한 기자를 억류한 아마도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라고 불리는 벨라루스의 알렉산더 루카셴코(Alexander Lukashenko) 대통령이 다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주말 벨라루스의 단거리 선수 크리스티나 티마놉스카야(Kristina Timanovskaya 24)가 도쿄 올림픽에서 자국 코치들에 의해 강제로 레이스를 변경(200m => 1,600m 계주)하도록 강요당하자 이 사실을 소셜 미디어에서 올렸다. 화가 난 팀 관계자들은 그녀에게 민스크로 돌아가라는 명령을 했지만 그녀는 비행기 탑승을 거부하고 대신 제3국으로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
코칭스태프가 시합에 필요한 수의 도핑 방지 검사를 받지 않은 팀원을 대신하여 그녀가 출전하도록 강요한 것은 국제올림픽위원회 헌장에 따라 그녀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지지자들은 접수된 고소장에서 주장한다.
루카셴코의 대담함은 경계가 없다
지난 몇 달 동안, 정부는 잔인한 대응으로 수천 명의 사람들을 구금하였다. 많은 이들이 구금 중에 고문을 당했다고 말한다. 최근 뉴스 매체 퍼스트 레지옹의 샤르헤이 하드지예비치(Syarhey Hardzievich)가 루카셴코를 모욕한 혐의로 1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5월, 많은 사람들이 납치사건으로 묘사한 바와 같이, 벨라루스 반체제 인사이자 언론인인 로만 프로타세비치(Roman Protasevich)를 태운 라이언 항공 여객기를 강제로 민스크에 착륙시켰다.
그리고 월요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벨라루스 지원하는 단체를 이끌고 있는 비탈리 시쇼프(Vitaly Shishov)가 아침 조깅 후 실종 신고가 접수되었다. 화요일 그의 시신은 공원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었다. 경찰은 살해인지 자살인지 조사하고 있으며, 시쇼프의 친구들과 지지자들은 벨라루스 보안기관을 지목하고 있다.
이 사건은 키예프로 도피한 티마놉스카야의 남편과 아들의 목숨을 위협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트위터는 전했다. 루카셴코를 비판한 유명 벨라루스 언론인 파벨 셰레메트(Pavel Sheremet)가 2016년 키예프 중심가에서 차량 폭탄 테러로 살해된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티마놉스카야의 소식에 몇몇 유럽 국가들은 그녀에게 망명을 제안했다.
그녀 이미 야당인 텔레그램 채널인 넥스타 등 벨라루스 반체제 인사들의 피난처 역할을 하는 폴란드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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