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잡담
올림픽에서 '샤캐리 리차드슨'의 화려한 질주를 볼 수 없을 것 같다 본문
Sha'Carri Richardson celebrates winning the 100-meter final at the US Olympic team trials in June.
미국의 샤캐리 리차드슨(Sha'Carri Richardson)은 155cm의 단신으로 100m를 10.72초(2021년 4월 1로 세계 역대 6번째 빠른 여성)는 파워와긴 손톱과 화려한 필드 머리로 유명하다. '우사인 볼트'를 연상시킨다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미국 육상 연맹(USATF)은 그녀를 올림틱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녀는 지난달 오리건주에서 열린 올림픽 육상 여자 100m 선발전에서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마리화나에서 발견되는 화학 물질인 THC 양성반응으로 올림픽 팀에서 한 달 동안 출전 정지를 당했다.
여자 400m 계주는 출장 정지가 끝난 뒤 예정돼 있지만 리처드슨은 계주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USATF가 세계 반도핑 기구(WADA)의 THC 관련 규정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데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올림픽 개최를 몇 주 앞두고 대회 후 미국 올림픽 육상경기 대표 선발전을 수정한다면 무결성에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마초 복용 사연
리처드슨은 NBC "Today" show와의 인터뷰에서 친모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기자를 통해 듣고 충격을 받아 마리화나를 복용했다고 밝혔다.
세계 반도핑 기구(World Anti-Doping Agency WADA)와 USADA는 대마초가 "선수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경기력을 향상할 수 있으나, 스포츠 정신에 위배된다."며 금지약물로 지정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오리건주 등 여러 주에서 대마초가 합법화되어 있지만 미국 도핑방지위원회는 ‘대회 기간 내 혹은 대회 직전 의료용 마리화나를 복용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이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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