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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지어 교수 '위안부' 등 역사 왜곡 논문들, 세계 학술계 검증으로 확산 본문

뒷방에서 CNN BBC/국제 비즈니스 전쟁

램지어 교수 '위안부' 등 역사 왜곡 논문들, 세계 학술계 검증으로 확산

sisu_ 2021. 3. 9. 08:09

 

In this Feb. 25, 2021, photo, high school students hold up banners to protest a recent academic paper by Harvard University professor J. Mark Ramseyer, behind statues symbolizing wartime sex slaves in Seoul, South Korea. The signs read: "J. Mark Ramseyer, are you a 21st century professor at Harvard? Are you a university professor in the Japanese Empire 100 years ago? We criticize anti-human rights research." (Lee Jung-hoon/Yonhap via AP)

 

2021년 2월 25일, 고등학생들이 전시 성노예를 상징하는 동상 뒤에서 존 마크 램지어(J. Mark Ramseyer) 하버드대 교수의 최근 논문에 항의하기 위해 현수막을 들고 있다.

 

"J. Mark Ramseyer, 당신은 21세기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입니까? 100년 전 일본 제국의 대학교수입니까?"

 

"우리는 램지어 교수의 무지에서 비롯되었거나 의도적인 묵인에서 비롯한 반인권적인 연구를 비판합니다."

 

"우리는 램지어 교수가 일본의 꼭두각시가 되어 일본의 침략과 가해 역사를 부정하는 연구를 한 것을  

반성하고 스스로 철회할 것을 요구합니다."

 

 

서방의 나치 대응에서 교훈을... 

 

2차 대전 전범국인 독일의 나치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엄격하고 철저하게 다스리는 데, 일본의 제국주의에 대해서는 일본은 피해 코스프레를 하고 미국은 기회날 때마다 사과하는 연출을 하면서 넘어가는 것이 아쉽다. 이데올로기 냉전, 한국전, 베트남전 등 국제 정세의 변화가 미국으로 하여금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일본의 역할을 중시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겠지만...

 

미국 법무부는 지난달, 테네시 주에 거주하는 프리드리히 칼 베르거(Friedrich Karl Berger 95세)를 독일로 강제 송환했다. 베르거는 1945년 나치 독일에서 강제 수용소 간수로 일했고, 1959년부터 미국에 살았다.

 

몬티 윌킨슨 미국 법무장관 대행은 성명에서, “미국은 나치의 반인륜 범죄와 다른 인권 침해에 연루된 사람들의 안전한 피난처가 아니다.” 

 

태이 존슨 미국 이민 관세 집행국(ICE) 국장 대행도, “우리는 인권을 박해하는 사람들에 대한 추적을 결코 멈추지 않는다. ICE와 법무부는 정의를 추구하며 시간이 얼마가 걸리더라도 역사상 가장 큰 잔학행위 중 하나에 가담한 사람들을 가차 없이 추적할 것이며, 이번 건은 우리의 단호한 결의를 보여준다.”  

 

역사 왜곡을 사전에 차단할 수 없다면, 철저한 검증을 통해 잘못된 내용을 끝까지 바로잡아야 한다는 교훈을 나치에 대한 서방국들의 대응에서 찾을 수 있다. 

 


램지어 교수가 전시 일본에 성노예로 동원되었던 한국 여성들이 실제로 계약에 의해 매춘부로 일했다는 논문으로 국제적인 논란에 불을 지폈고 그의 또 다른 논문인 간토대지진의 조선인 학살과 재일교포 차별을 정당화하는 논문 등도 철저한 검증에 직면해 있다. 

 

 

역사 왜곡과 진실을 말하는 생존자들


일본의 소위 "위안부"가 2차 세계 대전 동안 일본군 사창가에 강제 동원되어 성노예로 착취당한 광범위한 연구를 부인하고, 계약설을 주장했다. 이는 강제동원을 통한 성착취 과거사를 부인해온 일본과 오랫동안 강간과 학대를 당한 여성들에게 사과와 보상을 하도록 압력을 가해 온 한국 사이의 정치적 논쟁을 더욱 격화시켰다. 

 

수십 년간 연구를 통해 일본이 점령했던 한국과 다른 국가의 위안부에게 가해진 학대를 조사했다. 1990 년대에 여성들은 자신이 어떻게 위안소로 끌려갔고, 일본군에 성접대를 강요당한 경위를 자세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수백 명의 학자들이 분노의 도가니에 빠졌고, 남북이 하나가 되어 램지어의 글을 비난하는 편지에 서명했다. 지난 화요일, 북한 관영 DPRK Today는 램지어를 "역겨운 수전노"와 "가짜 학자"라고 하는 기사를 실었다.

 

 

학계의 '근거 없는 논문' 철회 성명들 

하버드 로스쿨의 일본 법학 교수인 램지어는 언급을 피했다.

'태평양전쟁에서 성관계를 위한 계약(Contracting for sex in the Pacific War)'이라는 제목의 램지어의 논문은 지난 12월 온라인에 게재됐으며, 국제법경제검토(the International Review of Law and Economics) 3월호에 실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단되었고 저널은 조사 중이라는 '우려의 표시'를 발표했다.

역사학자들은 논문의 증거가 부족하다는 사실에 놀라워한다. 하버드와 다른 기관의 학자들은 램지어의 출처를 조사했고 램지어가 기술한 계약에 대한 역사적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논문 철회 요구 성명에서, 하버드대 역사학자 앤드루 고든(Andrew Gordon)과 카터 에커트(Carter Eckert)는 램지어는 위안부 관련 "단 한 건의 계약서도 검토하지 않았다."

"우리는 램지어가 읽지도 않은 계약에 대해 어떻게 그렇게 단호한 표현으로 주장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코네티컷 대학(the University of Connecticut)의 현대 일본과 한국의 역사학자 알렉시스 더든(Alexis Dudden)은 이 논문은 수십 년의 연구를 무시하는 "완전한 조작"이라고 불렀다. 비록 일부 사람들은 램지어를 변호하기 위해 학문적 자유를 주장하지만, 더든은 이 논문이 "학문적 진실성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라고 반박한다.

"이것들은 터무니없는 주장들입니다. 그의 글과 출처를 보면 그가 계약을 본 적이 없다는 것은 매우 명백합니다."


1,000명 이상의 경제학자들이 이 글이 "끔찍한 만행을 정당화하고 역사를 왜곡시키기 위해 경제 이론을 잘못 사용하고 있다."라고 비난하며 별도의 서한에 서명했다. 일본의 역사학자 단체는 30페이지 분량의 논문을 발표했는데, '학문적 위법 행위를 근거로' 이 논문이 철회되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하버드대에서는 수백 명의 학생들이 램지어의 사과와 그에 대한 항의에 대한 대학 측의 대응을 요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했다. 하버드 로스쿨은 논평을 거부했다.



유엔 보고서 '성노예' 결론

 

1996 년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위안부는 “폭력과 노골적인 강압”으로 끌려간 성노예라고 결론지었다. 1993 년 일본은 여성들이 "자신의 의사에 반하여"라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나중에 일본 지도자들은 이를 부인했다.


지난 1월 한국 법원이 2013년 전시 피해에 대해 고소한 12명의 여성들에게 일본 정부가 각각 1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다시 긴장이 고조됐다. 일본은 모든 전시 보상 문제가 1965년 "한일관계 정상화 조약"에 따라 해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활동가들이 램지어를 비난하고 하버드에서 사임할 것을 요구했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주 이 논문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왜곡하고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성을 훼손하려는 시도가 있다."라고 말했다.

 

 

국제사법재판소(the International Court of Justice ICJ)의 판결 주장

 

92세의 한국인 생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램지어의 주장을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영향력 있는 활동가인 그녀는 램지어 교수에 대한 질문에, 그도 ICJ에 끌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사건(關東大地震 朝鮮人 虐殺事件)

 

한 아이비리그 대학(Ivy League university)에 의해 증폭된 이 논란은 램지의 다른 논문에 대한 새로운 정밀 조사를 낳았다.

 

관동대학살(關東大虐殺)도 학자들에 의해 제기된 새로운 우려에 대해, 유럽법경제학 저널은 20세기 초에 일본에 살았던 한국인들을 연구하는 램지어의 최근 논문들을 조사하고 있다. 케임브리지 대학 출판부(Cambridge University Press)는 곧 출간될 책에 대해 "저자와 편집자 간의 협의를 거쳐 저자에 의해 수정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조선인 학살 정당화와 일본 정부 군대의 주도적 역할을 부정하는 것은 나치의 유대인 학살인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하자 하렐 교수 등 이스라엘 학자들도 이 사안의 심각성을 제대로 이해하게 된 듯하다는 것이 이진희 교수의 설명이다. (이스턴 일리노이주립대 사학과 교수)

 

 

램지어의 억지 주장

Ramseyer 1월에서 일본 뉴스 사이트에 제출된 책에서, 그는 여성들이 일본에서 별도의 허가된 매춘 제도하에서 사용되는 것과 유사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군이 위안소에서 일하도록 한국 여성들을 끌고 가지 않았다며 강제 동원설을 '순수한 허구'라고 일축했다.

"고난한 삶을 살아온 노년 여성들에게 동정을 표하는 것은 괜찮다. 안정적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동맹국에 돈을 지불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러나 한국인 위안부 성노예 주장은 역사적으로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적었다.

 

 

코네티컷 대 현대 일본-한국의 역사학자 알렉시스 더든(Alexis Dudden)

반대론자들은 이 여성들 중 상당수가 너무 어렸기 때문에 계약의 증거가 있었더라도 성에 동의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한다.

 

더든은 "우리는 15세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글은 저자조차도 입증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함으로써 극소수의 생존자들을 더욱 희생시킨다."

 

 

Harvard professor ignites uproar over 'comfort women' claims

CAMBRIDGE, Mass. (AP) — A Harvard University professor has ignited an international uproar and faces mounting scrutiny for alleging that Korean women who were kept as sex slaves in wartime Japan...

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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