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잡담
먹방: 중국의 클린 플레이트 캠페인에 '저급'으로 매도되나 본문
Muk Sna/ a.bite, has amassed fans from all over the world for the way she presents and eats beautifully arranged plates of food - Image copyright A.BITE Image caption
어떤 셰프가 말한 것처럼 우리는 눈으로 먹습니다. 소셜 미디어에 먹방에서는 음식을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성공의 열쇠다.
한 한국인 인플루언서 '먹스나'가 매일 거대한 접시에 음식을 우적 거리며 먹는 것을 보는 팔로워가 600만이 넘는다. 자율 감각 쾌락 반응(ASMR,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은 다양한 자극을 통해 심리적 안정이나 쾌감을 느끼는 감각적 경험을 일컫는다.
약 10년 전에 시작된 이 트렌드는 아시아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되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이 비디오를 단속하고 있어, 곧 금지될 수도 있다.
‘남기지 말고 먹자’ 캠페인은 “음식 낭비와 싸우자”라는 시진핑 주석의 언급에 시작되었다고 한다. 중국은 미국과의 계속되는 무역 전쟁과 지난달 홍수로 경작지가 크게 타격을 입어 음식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는 음식 낭비를 하지 말아야 하며 검소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식량 안보에 관하여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고 덧붙였다.
그러자 중국 국영 언론은 즉각 행동에 나서, 산같이 쌓아 놓고 먹는 먹방을 실시간 생방송으로 혹평하는 보도를 내 보냈다. 곧 소셜 미디어 회사들도 먹방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하기 시작했다.
“먹기 쇼”나 “먹기 실시간 생방송” 같은 용어를 찾는 사람은 누구는 경고 메시지가 뜬다. “다시 데운 음식은 슈퍼 맛있습니다.” 는 광고도 있다.
이제 중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먹방 스타인 “대위 왕 (大胃王) - 못 먹을 때까지 먹는- 은 중국의 플랫폼에서 그들의 비디오를 흐릿하게 처리해 보는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하룻밤에 ‘낭비하고’ ‘저속한’이라는 이름이 붙는 수모를 겪기 시작하게 되었다.
'Muk Sna' 팔로워의 대부분은 한국, 베트남, 타일랜드에 있다. 그러나 그녀는 50,000명의 중국 팬들을 걱정하는데, 그들은 전화나 컴퓨터 앞에서 혼자 하는 식사를 공유하고 싶어 하는 외로운 사람들이다.
“나는 최악의 채널들에 대한 단속을 통해 유익하고 바람직한 채널들이 남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내 비디오에서는 많이 먹지 않으며 건강식을 먹을려고 노력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으로, 최근 전세계적으로 자연재해가 많이 일어나고, 한편으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식량부족 등 경제난이 예상된다. 우리 사회가 자율적인 시스템에 의해 스스로 정화될 수 있는 자정 능력이 있다면 바람직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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