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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방에서 CNN BBC/국제 비즈니스 전쟁

중국 런던 신축 대사관 논란: 역사, 보안, 정치가 얽힌 갈등

sisu_ 2025. 8. 6. 14:11

PA Media/ Neil Hall/EPA-EFE/REX/Shutterstock
If China's plans for an embassy at Royal Mint Court are approved, it will be the biggest in Europe
 

영국과 중국, 오래된 역사와 새로운 갈등

영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19세기 이후 역사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형성해 왔다.


아편전쟁으로 홍콩은 100년 동안 영국에 조차되었고, 1997년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에도 번영을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국가보안법 시행으로 민주화 운동이 재점화되면서 일부 인사들은 영국으로 망명하기도 했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중국 신축 대사관을 둘러싼 논란은 단순한 개발 이슈를 넘어선 정치·안보 갈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상징적인 부지와 초대형 규모

중국은 2018년 2억 5,500만 파운드에 구(舊) 로열 민트 부지를 매입해 유럽 최대 규모(2만㎡) 의 대사관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문화센터와 200명의 직원 숙소가 포함되며, 지하에는 용도가 불분명한 공간도 있다.


위치는 런던 타워 맞은편으로, 금융가와 매우 가까워 상징성과 전략성이 높은 입지다.


반대 목소리와 우려

홍콩 민주화 운동가 출신 카르멘 라우(Carmen Lau) 는 2021년 체포를 피해 영국으로 망명했다.

 

그녀는 중국이 대사관을 이용해 반체제 인사를 감시·압박하거나 심지어 억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주민들도 스파이 활동 위험, 지역 치안 악화, 시위 증가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실제로 2022년 맨체스터 중국 영사관에서는 홍콩 시위자가 끌려가 폭행당한 사건이 있었다.


카르멘 라우에 대한 압박

카르멘 라우는 중국 국영 언론 기자들에게 미행당했다고 주장하며, 베이징 중앙정부가 통제하는 대공보(大公報)가 그녀와 동료들이 의회 사무실에서 파티를 열었다는 의혹을 1면에 실었다고 밝혔다.


홍콩 당국은 그녀에 대해 ‘분리 선동’과 ‘외국 세력과의 공모’ 혐의체포영장 두 건을 발부했고, 현상금 서한이 이웃들에게 전달되었다. 그녀는 “해외 활동가를 제거하려는 전형적인 전술”이라고 비판했다.


보안 및 해킹 위험

구 로열 민트 부지는 과거 금융망과 연결된 장소로, 광섬유 케이블과 전화 교환국이 인근에 있어 스파이 활동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안 전문가들은 “반경 0.8km 내의 데이터 유출 위험”을 경고한다.


이에 대해 중국 대사관은 “안보 우려를 빌미로 한 정치적 방해”라고 반박했다.

 

 

정치적 맥락과 결론

영국 지방의회는 한 차례 계획을 거부했으나, 현재 중앙정부가 결정권을 가진 상황이다. 일부 장관들은 경미한 수정 시 승인 의사를 밝혔다.


노동당 정부 출범 이후 시진핑 주석과 키어 스타머 총리의 통화에서도 신축 대사관 문제가 직접 언급되었다. 정부는 경제 협력 확대인권·보안 문제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 중이다.

 

신축 대사관이 승인될 경우 유럽 최대 규모가 되겠지만, 동시에 정치적 억압·스파이 활동·지역 위험 등 논란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최종 결정은 경제적 실익안보 우려 중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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