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방잡담
런던에서 하이랜드까지 14 – 스카이 가든에서 본 런던의 또 다른 얼굴들 본문
스카이 가든(Sky Garden), 무전기를 닮았다 해서 ‘워키토키 빌딩(Walkie-Talkie Building)’이라도 불리는 이곳은 3주 전부터 예약이 열리는 구조라 출국 직전에야 겨우 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특히 석양이 아름답다는 후기를 보고 가장 늦은 17:00 타임 슬롯으로 예약했다.
이번 영국 여행 동안은 예상과 달리 비도 한 번도 오지 않는 맑은 날씨가 이어졌다.
흔히 상상하던 안개 끼고 쌀쌀하며 습한 런던의 날씨는 없었고, 스카이 가든을 찾은 그날 역시 하늘이 높고 푸르게 맑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8층 전망대에 오르자 런던 시내가 사방으로 탁 트이게 펼쳐졌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유리 벽면마다 주요 랜드마크의 이름이 방향별로 표시되어 있어 건물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점이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어떤 건물이 무엇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이름이 함께 표시되어 있어 더 정확하게, 더 의미 있게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London Bridge, The Shard, River Thames, HMS Belfast, City Hall, Tower Bridge는 맑은 날씨 덕분에 선명하게 사진에 담겼다.
하지만 St Katharine Docks, 그리고 특히 Tate Modern, The London Eye, Houses of Parliament 등은 지는 해를 마주 본 방향이라 역광으로 인해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드디어 스카이 가든 입장
코벤트 가든 마켓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 (런던 템스강 남쪽, 16세기 원형 극장을 재현한 곳으로, 1997년 복원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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